본문 바로가기
사회

[CEO 포인트] '5조 시대' 연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기 마지막해 '미래 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후 매년 최대... 사진=KB금융지주 ◇'전환과 확장'…AI·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양 회장은 올해 추진 과제로 AI와 디지털 전환을...

[CEO 포인트] '5조 시대' 연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기 마지막해 '미래 판...

순이익 5조8430억 역대 최대…비은행 강화로 ‘실적·혁신’ 다 잡아

AI·디지털 전환 조직 신설…5년간 93조 투입 생산적 금융 확대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사진=KB금융지주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양종희(65) KB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마지막해를 맞아 고금리와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후 매년 최대 실적 경신...신한금융과 벌어진 격차

취임 3년 차인 양종희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경영 성과를 이어갈 경우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금융권은 관측하고 있다.

양 회장이 지난 2023년 11월 KB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후 KB금융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리딩금융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KB금융은 양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조78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순이익 5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KB금융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뤘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조9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4조983억원으로 6.5% 증가했고 기타영업손익은 7738억원으로 119.9% 급증했다.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도 KB금융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9%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확보했다. KB금융은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와 고환율, 규제 강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점을 양 회장의 주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 '재무통'이 이룬 비은행 1위…보험·증권·카드 수익 축

양 회장의 또 다른 성과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다.

지난해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37%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여전히 그룹 수익의 핵심 축이지만 손해보험,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은행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비은행 강화 전략은 양 회장이 임기 내내 추진해 온 핵심 과제다.

양 회장은 지난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재무와 전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KB금융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관리부장을 거치며 그룹 재무 전략을 담당했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 시절에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으며 이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아 3연임에 성공하며 보험사를 업계 상위권으로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과 보험을 모두 경험한 양 회장의 경영 경험이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전환과 확장'…AI·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양 회장은 올해 추진 과제로 AI와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경영 전략 키워드로 '전환과 확장'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확장을 통해 유스, 시니어, 중소기업, 고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에서 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과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AI와 디지털 전환 조직을 통합한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AI 전환을 통해 여신 심사와 자산관리, 리스크 관리 등 금융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논의되는 가운데 KB금융은 관련 기술 검증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KB금융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 송금·결제 등 전체 구조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해외 기업과 협력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AI 중심의 금융 혁신 경쟁에서 KB가 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적금융 93조 투입…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

양 회장이 추진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생산적 금융 확대다.

KB금융은 향후 5년 동안 총 93조원 규모 자금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해 혁신 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투자금융 부문은 25조원 규모로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된다. 기업대출 부문 68조원은 첨단 전략 산업과 유망 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사업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신설하고 김성현 전 KB증권 IB부문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최근 KB금융은 1600억원 규모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며 AI와 로보틱스 등 딥테크 산업 투자에도 나섰다.

KB금융 관계자는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AI 시대, 공감과 포용 리더십으로 새 가치 창출해야"

지배구조 개선안 조기 발표…CEO 연임 특별결의 '압박' 관측

양종희 KB금융 회장, 설 연휴 '무결점 금융서비스' 위한 IT·보안 현장 특별 점검

양종희 KB금융 회장 "AI, 전략적 무기로…전환과 확장으로 금융 대전환 가속"

양종희 KB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 강화...우수 스타트업에 금융 지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포용·혁신으로 금융이 새 성장 불씨"

키워드

#KB금융

#양종희

조혜승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