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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S 광화문 컴백 D-6…유통가 '26만 인파' 대비 총동원령

네이버 지도는 오는 18일부터 광화문광장 공연장 내 화장실·출입 게이트·스크린·안내데스크 위치를 실내 지도 형식으로 제공하고 공연 당일 실시간 교통 통제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26만 관중'이 보여주는 K...

BTS 광화문 컴백 D-6…유통가 '26만 인파' 대비 총동원령

광화문 일대, 26만 인파 대비 스타디움형 통제체계 가동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6.03.13.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 ‘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앞두고 유통·통신·호텔 업계가 일제히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과 명동 일대는 사실상 대규모 행사 준비 구역으로 전환됐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와 지역에 생중계된다.

올리브영과 스타벅스는 광화문 인근 매장 일부를 휴점하거나 영업을 단축하고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은 안전 인력을 최대 2배까지 늘렸다. 편의점 업계는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이 광화문 일대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까지 확보하고 외국어 가능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AI 기반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과 이동식 기지국을 추가 투입해 통신 과부하에 대비했다. 포시즌스·더 플라자·신라스테이 광화문·웨스틴 조선 등 인근 호텔들도 출입문 폐쇄와 레스토랑 예약 고객 한정 운영 등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 서울경찰청은 경찰관 6500여명과 31개 게이트를 동원한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전날인 오는 20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며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6.03.13.

◆유통·카페…휴점·단축·안전 인력 확대

올리브영(CJ올리브영)은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공연 당일 휴점하고 인근 3개 매장의 영업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9시∼10시30분에서 오후 6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KT광화문웨스트 빌딩 폐쇄에 따라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2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나머지 매장은 인력을 탄력 배치해 정상 운영한다.

백화점 업계는 보안 인력 증원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BTS 팝업스토어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외부 전문 경비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안전 인력을 평소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남대문경찰서, 중구청과 협력해 신세계스퀘어 건너편 광장에 접이식 펜스와 차단봉도 설치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공연 사흘 전부터 다음 날까지 닷새간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배 이상 증원한다. 응급환자·미아 발생 등 돌발 상황 대응 매뉴얼도 보완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동대문점, 신촌점, 무역센터점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안전 인력을 약 30% 확대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6.03.13.

◆편의점, 물량 최대 100배·외국어 대응 총력

편의점 3사는 광화문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주요 상품 재고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하고 외국어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CU는 광화문 인근을 ‘A섹션’, 명동·홍대 등 관광지를 ‘B섹션’으로 구분해 차별화 대응에 나선다. A섹션 점포는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 수준으로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한다. 36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통역 서비스 기기를 7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B섹션 점포에는 외국어 홍보물을 배포한다.

GS25는 공연 영향권 내 160개 점포에 주류·생수·간편식·돗자리·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대규모 확보한다. BTS 멤버 진(Jin)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주류 브랜드 ‘아이긴’과 연계 신상품 하이볼 ‘아이긴 핑콤토닉’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알리페이 결제 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등 외국인 다빈도 구매 상품 32종을 30% 할인, 유니온페이 결제 고객에게는 일반 상품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야간 미운영 점포는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종로 인근 점포의 간편식·컵라면·음료·휴대전화 용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배 확보하고 POS 기기를 최대 4대까지 추가 설치한다. 외국어 가능 직원을 주요 점포당 3∼4명씩 배치하고 점포 앞에 임시 매대를 설치해 외국인 수요 상품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일대 36개 점포에 BTS 컴백 환영 현수막과 홍보물을 설치하고 외부 매대와 POS를 추가 운영한다. 3월 중순부터 위챗페이 결제 연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한 식당에서 직원들이 BTS 컴백을 축하하며 가게 내부를 꾸미고 있다.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6.03.13.

◆호텔, 출입 통제·예약 고객 한정 운영

광화문 일대 주요 호텔들도 출입 통제와 운영 조정에 나섰다.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 정오부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 출입문 1곳만 운영하며 레스토랑은 투숙객과 사전 예약 고객으로 이용을 제한한다.

더 플라자는 서울광장 방향 정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끼임 사고 우려가 있는 자동 회전문 운영을 중단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투숙 예약 고객에게 공연 관련 소음·교통 통제·지하철 무정차 가능성 등을 문자와 이메일로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웨스틴 조선 호텔은 서울시 교통안전 종합안내에 따라 교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객에게 대체 교통편을 안내할 방침이다.

◆AI 네트워크 대응 체계 가동

이동통신 3사도 광화문·시청 일대 통신 과부하에 대비해 특별 대책을 가동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가동하고 임시 설비를 추가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한다. 로밍 이용이 많은 구역에는 별도 임시 설비를 설치했다. KT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광화문광장·시청광장 일대에는 이동식 기지국 6대,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 14식을 추가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로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앞두고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체계’가 가동된다. 서울경찰청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서측 W1~W15, 동측 E1~E16 등 총 31개 게이트를 설치하고 금속탐지기(MD)와 단계별 구역(Core·Hot·Warm·Cold Zone)을 통해 최대 26만명 인파에 대비한 출입 통제와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출처: 서울경찰청)

◆경찰·서울시, 31개 게이트 ‘스타디움형’ 인파 통제

서울경찰청은 경찰관 6500여명과 장비 5400여점을 투입해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 방식’을 적용한다. 광화문 일대를 펜스로 구획하고 31개 게이트를 통해 출입을 통제한다. CCTV와 현장 모니터링팀을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관리하며 1㎡당 2명 이상으로 밀집하면 게이트를 즉시 차단한다. 문형 금속탐지기(MD)를 게이트에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차단하고 행사장 주변 도로에는 철침판·바리케이트·경찰버스를 설치해 차량 돌진을 원천 봉쇄한다. 광화문광장 인근 주요 빌딩 31곳에 대해 당일 전면 출입구 폐쇄와 옥상 상층부 진입 통제를 요청했다. 프레스센터는 당일 결혼식이 예정돼 전면 폐쇄 대신 핸드스캐너 추가 검색을 적용한다. 네이버 지도는 오는 18일부터 광화문광장 공연장 내 화장실·출입 게이트·스크린·안내데스크 위치를 실내 지도 형식으로 제공하고 공연 당일 실시간 교통 통제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26만 관중’이 보여주는 K-팝 경제의 구조 변화

이번 BTS 광화문 공연이 촉발한 업계 전방위 대응은 단순한 공연 이벤트 대비를 넘어선다. 편의점 물량을 100배까지 비축하고 이동통신사가 AI 네트워크 시스템을 처음으로 실전 가동하며 5성급 호텔이 정문을 걸어 잠그는 일이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은 K-팝 콘서트가 소매·통신·숙박·교통 인프라 전반을 좌우하는 대형 경제 이벤트로 격상됐음을 보여준다. 공연 자체는 무료지만 주변 상권이 흡수하는 소비 수요, 외국인 팬덤이 유입하는 관광 지출,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노출 효과까지 더하면 경제적 파급력은 수치로 단순히 환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동시에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규모 공공 행사 안전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사건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축적해온 인파 통제 프로토콜이 31개 게이트, 스타디움형 진입 통제, AI 기반 실시간 밀집도 모니터링이라는 구체적 형태로 집약됐다. 준비의 치밀함만큼 공연 당일의 실제 운용 능력이 검증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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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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