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지국·중계기 투입, 네트워크 용량 증설… 초밀집 환경 대응 총동원
영상·SNS 동시 접속에 트래픽 집중… 도심 통신망 병목 가능성 변수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코리아나호텔 전광판에 21일 열리는 BTS 공연에 대한 홍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망 안정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초고밀도 인파가 동시에 몰리는 상황에서 영상 시청과 SNS 업로드가 급증할 경우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LGU+) 등 이동통신 3사는 광화문광장 일대에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 증설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현장에는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 인력도 투입해 돌발적인 데이터 폭증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광장 내 관람객 2만2000명에 더해 주변 상권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명이 동시에 밀집하는 구조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대형 콘서트나 연말 카운트다운, 대규모 집회와 유사한 수준의 네트워크 부하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동기지국·용량 증설 총동원… “트래픽 폭증 대비”
통신3사는 공통적으로 이동형 기지국과 중계 장비를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기존 기지국의 처리 용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광화문 일대에 이동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증설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산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특정 구간에 집중될 경우 자동으로 부하를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KT는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광화문 일대 트래픽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교통·안내 시스템과 연계된 통신 인프라도 점검하며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5G와 LTE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분산하고, 밀집 지역 중심으로 품질 개선 장비를 추가 투입했다. 이용자 집중 구간에서 속도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SNS 동시 접속”… 도심 통신망 실전 테스트
이번 공연은 음성 통화보다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통신망 부담이 크다. 현장에서는 영상 스트리밍과 SNS 업로드, 메신저 이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특정 시간과 공간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까지 동시에 접속하면서 업로드 트래픽 증가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신업계는 이 같은 초밀집 환경에서 일시적인 네트워크 병목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여의도 불꽃축제나 대형 집회,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에서도 유사한 통신 품질 저하 우려가 반복돼 왔다.
이번 대응은 단순한 이벤트 대응을 넘어 도심 대규모 인파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점검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밀도 환경에서는 순간적인 트래픽 집중이 핵심 변수”라며 “이동기지국과 실시간 관제를 통한 분산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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