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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WS 서밋 서울 2026⑤] "한국서 '피지컬 AI 프런티어' 띄운다"

함 대표는 나아가 "AI DLC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산업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고객 전반으로 빠르게... 함 대표는 "오늘 바로 이어진 Day 1 인더스트리 데이 기조연설에서는 AWS 스타트업 사업을 총괄하는 제이슨...

[AWS 서밋 서울 2026⑤] "한국서 '피지컬 AI 프런티어' 띄운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생산과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위한 'Physical AI Frontier' 프로그램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AWS가 한국 시장의 다음 20년을 피지컬 AI에서 찾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함 대표는 무대에 올라 "AI가 일상이 된 지금 AWS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여러분들의 AI를 통한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서밋에서는 비즈니스의 미래를 AI와 함께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올해는 AWS가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특별한 해"라며 "2006년 3월 신용카드 하나면 누구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AWS는 이제 150여개 국가에서 39개 리전으로부터 24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서비스였던 S3는 500조개 이상의 객체를 저장하며 초당 2억건의 요청을 처리하고 있고, 글로벌 광섬유 네트워크는 지구에서 달까지 2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2000만km에 달하는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칩에 대해서도 "AI 칩 트레이니움은 이미 140만개가 배포돼 역대 가장 빠른 칩 출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자체 칩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 AWS가 칩 출하 속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 셈이다.

함 대표는 AI 기술의 진화를 세 단계로 정리했다. 그는 "불과 4~5년 전에 처음 나온 생성형 AI는 이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그리고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DLC,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 AI DLC,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4단 진화 모델을 AWS의 사업 좌표로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사례의 출발점은 삼성전자다.

함 대표는 "전 세계 2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삼성 계정 서비스는 단 한 순간의 장애도 허용되지 않는 거대한 시스템"이라며 "삼성전자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기반으로 장애를 사전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10분 이내의 장애 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를 도입한 기업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함 대표는 "에이전틱 AI를 통한 다양한 고객 혁신은 삼성전자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LG전자 야놀자 넥슨 하나투어 롯데쇼핑에 이르기까지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에이전틱 AI 혁신 사례를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전자·여행·게임·유통 등 한국 주요 산업의 대표 기업이 동시에 호명되며 에이전틱 AI가 특정 영역의 실험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DLC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함 대표는 "AI는 이제 코딩 도구를 넘어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WS는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사람과 AI가 함께 설계하고 개발하고 검증하는 AI DLC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AI는 개발 프로세스 조율과 계획 및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사람은 검증 감독 및 최종 의사 결정과 책임을 지게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풀어냈다.

함 대표는 나아가 "AI DLC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산업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고객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LG전자 MS 사업부는 AI DLC 방법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CJ 올리브영은 단 3일간의 워크샵에서 5개의 MVP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지금은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AI DLC의 의미에 대해서는 "AI DLC는 개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최진홍 기자

그 순간 피지컬 AI가 급부상한다. 함 대표는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AI 칩 설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그리고 로봇 제조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피지컬 AI를 위한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춘 나라"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미 다양한 고객들이 AWS와 함께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 로보틱스 두산 컨픽 리얼월드 등이 그 좋은 예가 되겠다"고 한국 협력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위한 카드가 'Physical AI Frontier' 프로그램이다.

함 대표는 "오늘은 이 흐름에 함께하고자 저희는 피지컬 AI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며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추론까지 AWS 전담 팀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업과 기업의 연결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량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피지컬 AI 기업을 단계별 클라우드 인프라로 떠받치고 해외 진출까지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클라우드 위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키우는 움직임을 가속화한 가운데, AWS가 한국 시장 거점을 명확히 잡고 들어가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한편 서밋 규모도 공개됐다. 함 대표는 "매년 본 행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5만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고 지금 이 자리에는 6천여명 이상이 이 내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콘텐츠에 대해서는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주제에 대해 150여개 이상의 강연과 데모를 준비했고 61개의 다양한 스폰서 및 파트너들이 클라우드 및 AI를 통한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션과 엑스포도 준비되어 있다"고 안내했다.

기조연설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함 대표는 "오늘 바로 이어진 Day 1 인더스트리 데이 기조연설에서는 AWS 스타트업 사업을 총괄하는 제이슨 베넷이 에이전틱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방법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며 "내일 Day 2 AI 데이에서는 아마존의 CTO 워너 보겔스와 글로벌 컨테이너 서비스를 총괄하는 에스와르 발라의 온라인 대담이 있겠다"고 예고했다.

스폰서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함 대표는 "글로벌 스폰서인 데이터독 팔로알토 네트웍스 깃랩 그리고 다이아몬드 스폰서인 메가존클라우드, 플래티넘 스폰서사인 GS네오텍 LG CNS 노션 오라클 SK AX 스마일샤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호명했다. 그는 "스폰서 여러분들의 지원 없이는 성공적인 AWS 서밋 진행이 불가능하고 후원이 AWS와 더불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서밋 활용을 위한 다섯 가지 제언을 남겼다. 그는 "다양한 세션 및 엑스포 경험을 통해 AI 기술이 주도하는 변화의 기회를 만나 보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체험을 통해 비즈니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해 보기 바란다"며 "산업별로 좀 더 구체화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AWS 전문가들과 만들어 보고, 전략적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협업의 미래를 경험해 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확장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가 다음 20년의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 AI를 지목하고, 그 출발점을 한국으로 설정하는 결정적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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