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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WS 서밋 서울 2026②] 엑스포 현장 가보니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는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이사와 AWS 본사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외에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책임자, 김종원 대표 등 약 30명의 고객사가 무대에 함께 오를...

[AWS 서밋 서울 2026②] 엑스포 현장 가보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AWS 서밋 서울 2026(AWS Summit Seoul 2026)'을 개막한 가운데 현장의 엑스포 공간을 직접 둘러봤다.

행사장 입구부터 마지막 데모존까지 전시 동선의 출발점이 'AWS 20주년 특별 부스'로 짜였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AWS는 2006년 아마존 S3와 아마존 EC2 출시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열었고,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특별 부스는 그동안의 기술 발전 궤적과 함께 최근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에이전틱 AI 방향성을 한 흐름으로 정리해 보여줬다. 단일 회고가 아니라 다음 20년의 방향을 함께 제시하려는 의도가 읽혔다.

올해 엑스포의 골격은 총 8개 산업군 데모로 짜였다. AWS 측은 "AI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각 산업의 고유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게 실험되고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관객이 자신이 속한 산업의 유스케이스뿐 아니라 이종 산업의 적용 사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최진홍 기자

인더스트리 빌리지, 산업의 언어로 번역된 AI

전시장 한가운데 자리한 인더스트리 빌리지(Industry Village)는 엑스포의 무게중심이다. 게임·금융·공공·제조·통신 분야를 가로지르는 산업별 AI 사례가 원형 구조 안에 배치됐다. 행사 첫째 날 진행되는 인더스트리 데이 세션과 직접 연결된 공간이라는 설명이 따랐다.

아모레퍼시픽의 'Beauty Concierge with AMOREPACIFIC' 부스는 80년 이상 축적된 피부과학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체험형 뷰티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최진홍 기자

부스에 들어서면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두피·헤어 진단, 피부톤 분석, 피부 진단, 퍼스널 컬러 분석 등 네 가지 개인화 체험이 차례로 이어진다.

AI 피부 진단 서비스는 48가지 피부 타입을 식별하고 관리 여부에 따른 변화까지 해석해줬다. 체험을 마치면 AWS가 별도로 제작한 AI 카운셀러가 진단 결과를 종합해 맞춤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을 추천하는 구조다. AWS는 "아모레퍼시픽의 BTS 뷰티 진단 플랫폼 앞뒤로 AWS가 현장 체험용 프론트와 백엔드 AI 카운셀링 서비스를 같이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성수동·용산·부산·부천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있다.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WS 람다가 기반 인프라로 활용됐다.

KBS와 AWS가 공동 구축한 'AI 기반 비디오 인텔리전스: 편집에서 인사이트까지' 부스도 시선을 끌었다.

부스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 8K 카메라 한 대로 인물별 자동 추적과 버티컬 영상 제작이 가능한 현장 촬영·편집 솔루션 '버티고(VVERTIGO)'가 한 축, 실시간 방송 영상 분석과 하이라이트·자막 생성, 멀티모달 아카이브 검색을 지원하는 'ALIVE'가 다른 축이다.

사진=최진홍 기자

버티고는 AWS 인퍼런시아 기반 AI를, ALIVE는 AWS 엘리멘탈과 아마존 베드록 기반 AI를 활용했다.

부스 담당자는 "두 가지가 포인트"라며 "모든 서비스가 AWS 인프라와 아마존 베드록 위에서 운영되고, KBS는 이 서비스를 자체 데모 활용에 그치지 않고 외부 사업화를 위해 AWS와 협력하고 있다"고 20일 설명했다. 미디어 전문성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결합돼 사업화 모델로 확장되는 사례를 보여준 셈이다.

NCAI의 '누구나 셀러가 되는 순간' 부스는 사진 한 장으로 패션 상품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내는 에이전틱 AI 커머스 데모를 운영했다. 관람객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되고, 이어지는 키오스크에서 3D 아바타와 약 2분 상담을 진행한다.

브랜드 콘셉트와 타깃 연령을 답하면 상세 페이지가 가상의 이커머스 사이트에 자동 생성되는 방식이다. 부스 관계자는 "NCAI 신규 서비스인 '백키 커머스'라는 사스 서비스에 아마존의 에이전틱 AI 빌드 서비스 '에이전트 코어'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사스 서비스를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변환하는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였다. 아마존 노바 소닉, 아마존 ECS 파게이트, 아마존 EKS 등이 활용됐다.

사진=최진홍 기자

AWS 빌리지, 핵심 기술 다섯 갈래의 상담 공간

인더스트리 빌리지를 지나면 AWS 빌리지(AWS Village)가 펼쳐진다. 둘째 날 AI 세션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AWS의 핵심 기술 다섯 가지를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AI, 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현대화(Migration and Modernization), 데이터 분석(Data and Analytics), 고객 컨택센터 솔루션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로 영역이 나뉘었다.

특히 AI-DLC 존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AI-DLC는 개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법론이다.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도 포함된 주제이자, AWS 측이 "고객 관심이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은 영역이기도 하다. 행사 기간 별도로 진행된 'AI-DLC 챌린지'에서는 참가자들이 AI와 함께 7시간 안에 도카처드는 서비스를 완성하는 빌딩 세션이 동시 운영됐다.

키로존. 사진=최진홍 기자

*디벨로퍼 라운지와 키로존, 음성으로 코딩하는 풍경

디벨로퍼 라운지의 키로존(Kiro Zone)에서는 AI 코딩 어시스턴트 '키로(Kiro)'를 체험하는 세 가지 데모가 운영됐다. 키로 MBTI는 16가지 문답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키로 기능 세 가지를 추천했고, 우측 벽면 키로 소개 영역은 비전 영상부터 인터랙티브 체험, 키로 CLI·IDE 핸즈온까지 학습 동선을 제공했다.

가장 시선을 끈 곳은 좌측의 인코딩존이었다. 관람객이 마이크나 버튼으로 "키로 다섯 마리 추가해줘", "밤하늘로 바꿔줘" 같은 명령을 내리면 대형 미디어월 화면이 실시간으로 바뀐다. AI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떻게 코드를 작성했는지 상세 로그는 우측 작은 TV로 동시에 표시됐다.

부스 담당자는 "이 데모에는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이 적용돼 3단계 안전 검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부적절한 명령은 자동으로 걸러진다"고 20일 설명했다.

라운지 안쪽 8비트 에이전트도 흥미로운 데모였다. 8비트 가상의 AWS 서비스 홀을 구현한 화면에서 자신의 성격에 맞는 에이전트를 만들면,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가상 공간을 체험한다. 결과는 우측 리더보드에 점수로 표시되고 상품도 제공됐다. 디벨로퍼 라운지 한쪽에는 AWS 한국 사용자 모임(AWS KRUG)과 빌더 센터가 자리해 개발자 커뮤니티 교류 공간으로 활용됐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 전시된 데모는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고객·파트너와 함께 제안·선정 단계를 거친 결과물이다. AWS 측은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과 연결해 엑스포에서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는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이사와 AWS 본사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외에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책임자, 김종원 대표 등 약 30명의 고객사가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AWS 서밋 서울 엑스포는 21일까지 코엑스에서 계속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참가자가 직접 설계한 에이전트가 미로를 탐색하며 점수를 겨루는 'AI 리그'가 이어진다. AI 리그는 전 세계 AWS 서밋에서 동시 진행되는 글로벌 이벤트로, 한국 참가자의 점수도 전 세계 단위 경쟁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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