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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융합·글로벌···대학 신설학로 보는 미래

현대 산업은 단일 전공 중심보다 AI와 의료, 디자인과 IT, 에너지와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단일 학과 체계에서 벗어나 융합형 교육이 확대되는 이유다.

AI·융합·글로벌···대학 신설학로 보는 미래

OGQ/연합뉴스

산업 구조와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학의 학과 체계 역시 끊임없이 개편되고 있다.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의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5호에 따르면, 올해 한국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교육편제단위는 6만1750건으로 2022년 4만9749건에 비해 5년간 1만2001건 증가했다.

상반기 신설된 학과 수는 대학 1701건, 대학원과 대학원대학 873건, 전문대학 897건에 달한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 공학, 자연과학, 예체능 순으로 학과가 많이 신설됐다.

신설 학과명을 키워드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융합’, ‘AI’, ‘글로벌’, ‘경영’, ‘스포츠’다. 학제 구분 없이 공학계열에서는 모든 학제에서 융합과 AI를 포함한 학과 신설이 두드러졌다. 예체능계열에서는 디자인과 스포츠가 강세다.

대학의 신설학과는 단순한 교육과정 개편을 넘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글로벌과 경영 키워드를 포함한 학과의 신설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새롭게 부상한 키워드는 상담과 웰니스(대학), 비즈니스와 행정(대학원), 자율과 케어 그리고 웰니스(전문대학) 등이다.

자연과학계열은 대학과 대학원·대학원대학에서 융합 키워드를 포함한 학과 신설이 두드러졌다. 대학에서는 과학, 융합, 바이오, 식품, 조리, 생명 순으로 학과가 신설됐다. 신흥 키워드로 의료, 바이오, 간호 등이 부상했다.

공학계열은 모든 학제에서 공통적으로 융합과 AI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대학에서는 융합, AI, 소프트웨어, 컴퓨터, 시스템 순이고 새롭게 부상한 키워드는 시스템, 모빌리티, 에너지, 드론 등이다.

예체능계열에서는 디자인과 스포츠가 모든 학제에서 핵심 키워드였다. 전문대학에서는 스포츠, 뷰티, 디자인, 골프, 콘텐츠 순으로 신설됐다. 골프, 파크, AI, 케어 등이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났다.

AI미래학과는 AI 기술의 윤리·정책·법제도를 함께 다룬다. 데이터·알고리즘 윤리, AI 거버넌스, AI 경제학 등을 교육해 국가·기업의 AI 전략을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AX학과는 AI+X 융합 인재 양성이 목표다. 데이터·콘텐츠 AI, 물리·제조 AI, 바이오·소재 AI 등 4개 특화 트랙으로 반도체·자동차·게임·바이오 등 산업 특화형 전문가를 육성한다.

글로벌K비즈니스학과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실무 역량을 갖춘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PBL·캡스톤디자인·창업 프로그램 등 실무 중심 교육이 특징이다.

AI뇌융합학습전공은 심리학·공학·사회과학을 융합해 미래 교육 혁신을 이끌 전문가를 양성한다. 인지과학,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환경을 설계하는 역량을 키운다.

신재생경매융합과는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경매 분야를 결합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기술과 건물·토지 경매 관리를 함께 배워 에너지·부동산 융합형 실무 인재를 배출한다.

K-실크로드 투르크학과는 투르크 세계의 역사·언어·문화유산·국제정치를 연구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한국과 투르크권 국가 간 교류를 이끄는 ‘실크로드형 지식 외교관’ 양성이 목표다.

현대 산업은 단일 전공 중심보다 AI와 의료, 디자인과 IT, 에너지와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단일 학과 체계에서 벗어나 융합형 교육이 확대되는 이유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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