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3실·13국·2본부 체계 가동
AI혁신관·시민사회국 신설하고 대변인 3급 격상
행정통합 조직은 팀으로 축소…공약 실행력 강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일보DB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시정의 무게중심을 인공지능(AI)과 민생경제, 시민주권으로 옮긴다.
전임 시정의 핵심 기구였던 대전·충남 행정통합 조직은 3급 단에서 4급 팀으로 축소하고 AI와 홍보 기능은 3급 지휘체계로 끌어올린다. 취임 이후 제시한 정책 방향을 행정조직에 반영해 허태정표 공약을 실행할 진용을 갖춘 셈이다.
대전시는 31일부터 기존 3실·13국·2본부·1단을 3실·13국·2본부 체계로 재편한다. AI혁신관과 시민사회국을 신설하고 대변인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하는 대신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과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농생명국은 폐지한다.
개편에서 가장 힘이 실린 분야는 AI와 시정 홍보다. 기획조정실장 아래 3급 AI혁신관을 두고 AI 정책과 데이터 활용, 디지털 행정혁신, 공기업·출자출연기관 관리를 맡긴다. 3급으로 높아진 대변인 산하에는 공보담당관과 개방형 홍보담당관을 배치해 언론 대응과 정책 홍보를 분리·강화한다.
산업·경제 분야는 미래 성장과 민생 대응을 두 축으로 재편한다. 미래전략산업실과 기업지원국을 미래전략실로 통합해 국방·우주항공·바이오·양자·반도체 육성부터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조성까지 총괄하도록 한다. 경제국은 민생경제국으로 바꿔 일자리와 소상공인, 골목상권·전통시장 지원에 집중하고 온통대전 2.0 추진 태스크포스도 가동한다.
시민참여와 공동체 기능은 신설되는 시민사회국으로 모은다. 청년과 시민참여, 사회연대경제, 대학·교육, 청소년, 평생학습, 노동정책을 한 조직에 배치해 시민주권을 뒷받침한다. 반면 행정통합 업무는 충청메가시티기획단의 4급 통합기획팀으로 넘겨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생활경제권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부시장 명칭도 조직개편 취지에 맞춰 조정된다. 시는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바꾸려던 당초 계획에서 과학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정무과학부시장으로 확정했다.
허 시장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업무 누락 등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국·과장들이 책임감 있게 살펴야 한다"며 "AI혁신관이 산업 육성뿐 아니라 행정과 시민서비스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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