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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디지털 대전환, 결국은 사람에 달렸다

2024년 12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도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5년간 추진 전략으로 제주도 정보화 기본계획(2026~2030년)도...

AI·디지털 대전환, 결국은 사람에 달렸다

2024년 12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도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5년간 추진 전략으로 제주도 정보화 기본계획(2026~2030년)도 수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작 제주도청 공무원들은 관련 로드맵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 정보화 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에 대해 ‘내용을 잘 모른다’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83.8%였다. 로드맵 달성을 위한 최우선 개선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 충원’(43%), ‘로드맵 및 과제에 대한 이해’(18.7%), ‘예산 투입 확대’(18.3%) 순으로 답했다. 향후 5년간 집중해야 할 정보화 정책의 핵심 방향은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38.7%), ‘AI‧디지털 산업 육성’(30.3%), ‘디지털 인재 양성 및 내부 교육 강화’(19.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6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실시됐다. 그렇다면 로드맵이 발표된 후 반년이 지나도록 도청 내부에서 해당 내용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욱이 설문조사 대상은 각 실‧과 정보화 담당자와 실무자였다.

급변하는 시대상과 맞물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꼽힌다. 제주도가 이에 대한 대응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AI‧디지털 대전환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번 설문에서 정보 시스템 담당자 중 행정직이 전산직보다 많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동안의 공무원 채용과 배치 관행에 대해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제주도는 올해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지방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AI‧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창한 구호에 맞게 인재 확보 방안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기 바란다. 제주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만들겠다는 꿈은 거저 이뤄지지 않는다.

삼다일보  cjnews@samd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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