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 대형 화력발전소들의 평균 가동률이 20~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송전망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전기를 만들어도 보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입지로 동해안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성식기자입니다.
강릉시 강동면에 위치한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모습.
[리포트]
지난 2023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5조 6천억 원이 투입된 석탄화력발전소로, 발전기 2기를 합쳐 최대 2GW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발전동 제어실 모니터에 표시된 1호기 출력은 710㎿ 수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발전동 제어실 모습.
반면, 2호기 출력은 ‘0’으로 나타납니다.
[이찬일 강릉에코파워(안인화력발전소) 전략기술팀]
"지금 저희가 2개 발전기 중 1개만 운전을 하고 있고, 이제 100% 부하가 아닌 약 80% 정도 1개 발전기로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발전소 평균 가동률은 20~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송전선로 건설 지연으로 멈춰서 있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2호기 모습.
[기자]
"강릉 안인발전소 2호기는 설비용량이 1,040㎿ 규모지만, 현재 송전 제약으로 가동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동해안-신가평 초고압송전선로 건설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전기를 만들어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모습.
강릉뿐 아니라 삼척이나 동해지역 발전소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입지로 동해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릉과 삼척, 동해지역 발전소 4곳을 합치면 7GW가 넘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신세계그룹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250㎿, SK텔레콤이 울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도 103㎿ 정도입니다.
수질 오염 문제로 25년째 발전 가동이 중단된 평창 도암댐 모습.
여기에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용수는 25년째 가동이 중단된 도암댐 활용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남하 대영씨엔이 고문(12일 KIST 강릉분원)]
"AI(데이터)센터가 유치돼 (도암댐)물이 흐르면 AI센터의 냉각수로 최적입니다. 도암댐 (표층과) 저층의 온도 차이가 한 10도입니다."
동해 북평산업단지 모습.
강릉 옥계 강원경제자유구역과 동해 북평산업단지 등 기업 유치가 가능한 부지도 충분한 상황.
다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AI특구 지정과 함께, 발전사가 생산한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용호 강릉에코파워 부사장(12일 KIST 강릉분원)]
"지금 현재 글로벌 AI 수요에 대한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많은 부분을 우리가 유치할 수 있다면 우리 전력과 함께 한번 꽃을 피울 수 있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산업 연관 효과도 굉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전력과 수자원을 동시에 갖춘 동해안.
AI시대 새로운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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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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