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선거 공약 분석
구광렬, 실용·균형 방점
김주홍, 측정·관리 중심
조용식, 복지·안전 집중
교권보호·학교환경 개선도
세후보 모두 주요 공약으로
▲ 구광렬 예비후보,, 김주홍 예비후보, 조용식 예비후보(왼쪽부터)
6·3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구광렬·김주홍·조용식(가나다순) 예비후보가 공약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AI 디지털 교육’과 ‘기초학력 강화’가 공통 키워드로 부상했다. 다만 같은 의제를 놓고도 해법은 후보별로 갈리고 있어, 공약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유권자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1일 본보가 구광렬·김주홍·조용식 예비후보의 공약·정책·발언 등을 분석한 결과, 세 후보 모두 AI 기반 교육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도 성향의 구 후보는 AI 디지털 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형 교육 체제 전환을, 보수 성향의 김 후보는 AI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기반 진로교육을, 진보 성향의 조 후보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위기 징후 조기 감지 시스템 도입을 각각 강조했다.
공통 핵심 의제로 기초학력 강화도 꼽았다. 구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향상 정책 보완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고, 김 후보는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표준화 학력검사 도입을 통해 학력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기초학력 골든타임 책임보장제를 내세우며 초기 학습단계부터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후보들은 학생 개별 특성과 진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산업도시 울산의 여건을 고려한 진로·적성 중심 교육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권 보호와 학교 환경 개선, 안전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교육 현장의 갈등과 부담을 줄이려는 교육 철학이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구 후보는 교권 보호 강화와 교육행정 효율화를, 김 후보는 학교체육 활성화와 보건·정서 지원 확대 등을 통한 학생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학교폭력 업무 분리와 교사 행정 부담 완화, 통학 안전 인프라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책 구현 방식에서는 후보별 차이가 뚜렷하다.
구 후보는 교육행정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균형·안정형 교육에 방점을 찍는다는 분석이다. 학력검사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김 후보는 이른바 측정·관리형 교육을 지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학생 성장지원센터·통합 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복지·안전 중심 교육에 집중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정책들의 방향은 크게 보면 유사하지만, 실행 계획 등은 차이가 확실하다”며 “투표 전까지 후보자와 공약 검증을 꼼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홍 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지도·인성교육 정상화를 골자로 한 무룡산 학생 야영장·환경교육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어 구광렬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입시 불안·밤길 안전·데이터 비용 ‘3무(無) 정책’을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용식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 업무에서 교사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조사·행정을 분리하는 전담조사관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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