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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운전하고 로봇이 차 만든다"···현대차, 125조 투입해 '대전환' ...

특히 지난해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한 '깐부 회동'을 언급하며, 이를 기점으로 현대차가 AI 혁신의 중심에 섰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엔비디아로부터...

"AI가 운전하고 로봇이 차 만든다"···현대차, 125조 투입해 '대전환' ...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26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인프라 고도화와 미래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원을 투입하고, 지능형 로봇을 생산 현장에 전격 배치하는 등 '퍼스트 무버'로서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깐부 회동'이 쏘아 올린 AI 혁명···엔비디아와 맞손 =

이날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한 '깐부 회동'을 언급하며, 이를 기점으로 현대차가 AI 혁신의 중심에 섰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엔비디아로부터 26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기로 약속받았으며, 구글 딥마인드와도 협력해 압도적인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테슬라와 엔비디아 출신의 박민우 박사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경영진 체계도 강화했다.

◇ 125조 승부수···"로봇이 차 만드는 시대" =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에만 총 125조원을 투자해 AI, 로보틱스 등을 집중 육성한다. 미국에서도 26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2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부품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틀라스 현장 교체 가능 유닛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실전 배치한다. 미국 조지아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해,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 "한계는 없다"···EREV

픽업트럭으

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 전략도 구체화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총 36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주행거리가 965킬로미터(km) 이상인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와 프레임 타입의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에는 2027년 초 현지 특화 전기차를 공개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중국 시장 역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 주주가치 제고 및 이사회 전문성 강화 =

이번 주총에서는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이사회 의장 선임 시기를 유연화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정관 변경안도 승인됐다.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최영일 부사장이 신규 선임돼 국내 생산 부문의 힘을 실었다.

무뇨스 사장은 "빠르게 실행하는 '빨리빨리'와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바탕으로 목표를 흔들림 없이 달성하겠다"며 주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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