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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삼킴 위험도' 분석… 어르신 식사 돌봄도 '진화'

최근 국내 한 푸드테크 기업이 스마트폰 하나로 어르신의 삼킴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안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사내용]점심시간, 대구의 한 주간보호센터.한 어르신이...

AI가 '삼킴 위험도' 분석… 어르신 식사 돌봄도 '진화'

AI가 '삼킴 위험도' 분석… 어르신 식사 돌봄도 '진화'

이안기

기자

2026-05-22 17:42:24

[앵커멘트]

국내 고령자 사망원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폐렴'입니다.

이 중 상당수는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인데요.

최근 국내 한 푸드테크 기업이 스마트폰 하나로 어르신의 삼킴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안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점심시간, 대구의 한 주간보호센터.

한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목에 대고 삼킴소리를 녹음합니다.

"네. 드세요"

AI 기반의 연하장애 사전 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삼킴 소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입니다.

휴대전화로 삼킴음을 녹음하면 병원 장비 없이도 AI가 위험도를 감지하고, 알맞은 식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령친화식품 전문기업 잇웍스가 계명대 연구진과 협업 중인 과제인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고부가가치 식품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연구 지원을 받았습니다.

[차명화/ 잇웍스 대표 : 저희 플랫폼은 어르신의 삼킴 상태를 의료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가 아니고, 생활 현장에서 아주 간편하게 누구나 쉽게 어르신의 삼킴 상태를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앱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삼킴 상태에 맞는 식사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것을 목표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치명적인 ‘폐렴’은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원인 2위까지 올라갑니다.

이 가운데 70~80%는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생기는 ‘흡인성 폐렴’입니다.

연하 능력에 맞지 않는 물성의 식품을 먹다 보면 이런 흡인성 폐렴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특히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은 겉으로 사레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바로 옆에 있어도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요양 현장에서는 삼킴 사고 우려로 음식을 갈아서 죽 형태로 일괄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삼킴 근육을 더 퇴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유선애 / 데이케어센터 사무국장 : 어르신들은 이제 한입을 물고 있으면 오래 물고 계신다든지 아니면 물이나 국이 없이는 삼키기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종종 계셔서요. 어르신들의 흡입 위험이라든지 영양 저하로 직결될 수 있어서, 저희가 가볍게 여길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연구에 독자 개발한 '표준 검사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앱 개발을 마칠 계획입니다.

기술과 식품 서비스의 결합이 3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케어푸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촬영: 유덕재

편집: 김한솔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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