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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전면에 세운 재계…주총서 드러난 '성장·체질개선' 청사진은?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최근 주총에서 AI 중심의 사업 재편과 투자 확대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단순 신사업 차원을 넘어 전사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I 전면에 세운 재계…주총서 드러난 '성장·체질개선' 청사진은?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삼성전자]

올해 재계 주총장은 'AI 선언'의 장이었다.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인공지능을 앞세워 성장 전략과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AI가 불황 돌파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최근 주총에서 AI 중심의 사업 재편과 투자 확대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단순 신사업 차원을 넘어 전사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전략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 삼성·SK "AI 경쟁력·재무 체력 동시에"...투자·기술 주도권 확보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고 밝히며 반도체와 세트 사업 전반에 AI 적용 확대를 공식화했다. 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DX부문은 AI 기능이 적용된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 확대 방침을 제시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역시 AI 중심 사업 구조 재편과 성장 가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재무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곽노정 대표는 "AI 시대에서 글로벌 고객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를 강조했다. 동시에 HBM3E, HBM4 등 차세대 제품 양산을 계획대로 추진해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도 전기화와 AI 전환 흐름에 맞춰 배터리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출처=현대자동차]

◆ 현대차·LG "AX 가속·사업 재편"…AI 기반 기업 전환 본격화

현대차는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 기업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현지 생산 확대와 지역 맞춤형 제품 전략을 병행하는 한편,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LG그룹은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혁신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 구광모 회장은 "AI가 촉발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 붕괴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AX를 가속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 등 4대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 역시 AI 기반 업무 혁신과 신사업 안정화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기업 간 경쟁력 격차 역시 AI 활용 수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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