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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시대에 개인과 국가가 변해야 할 3가지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유행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일터 그리고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새로운 문명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과거의 관행과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곧 도태를 의미한다.

AI 시대에 개인과 국가가 변해야 할 3가지

[월요일 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유행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일터 그리고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새로운 문명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과거의 관행과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곧 도태를 의미한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모든 국민이 이 변화의 흐름에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개인이 변화해야 할 3가지와 국가 및 사회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변화해야 할 3가지를 구체적인 이유와 함께 살펴본다.

먼저 개인이 시급하게 변화해야 하는 3가지와 그 이유로는 AI 시대의 개인은 과거의 ‘지식 축적형’ 인간에서 벗어나, 기술을 도구로 부리고 기술과 공존하는 ‘융합형 주체’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첫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이때까지 지속 되어오는 학교에서 배운 고정된 지식이나 한 가지 기술만으로 평생의 직업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AI 툴과 직무 역량을 끊임없이 습득하는 '재교육(Reskilling)'과 '숙련도 향상(Upskilling)'을 삶의 일상적인 패턴으로 수용해야 한다. 이유로는 AI의 발전 속도는 인간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며, 어제의 전문 지식이 내일은 AI 버튼 하나로 자동화될 수 있다.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 지식에 안주하는 개인은 직업적 위기에 직면하기 쉽다. "배움을 끝내지 않는다"는 평생 학습의 태도만이 기술 교체 주기 속에서 개인의 생존과 직업적 가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두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단순히 정답을 외우거나 정형화된 데이터를 가공하는 능력 대신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의하고 AI에게 올바른 답을 유도해내는 '질문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이유로는 이미 단순 정보 검색이나 방대한 데이터의 요약, 표준적인 코드 작성 등은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한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AI가 가진 정답'이 아니라, 'AI에게 어떤 맥락의 질문을 던져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내는가'에 달려 있다. 즉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어야만 AI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AI를 조종하는 '지휘자'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고, 거짓 정보나 왜곡된 데이터를 스스로 걸러낼 수 있는 비판적 수용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유로는 생성형 AI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매우 정교하게 해낸다. 따라서 개인의 검증 역량이 부족하면 AI가 양산한 가짜 뉴스, 딥페이크, 편향된 정보에 쉽게 현혹되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거나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 기술을 똑똑하게 의심하고 올바르게 소비하는 리터러시 능력이 필수적이다.

다음은 국가 및 사회 시스템이 우선 변화해야 하는 3가지와 그 이유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문명사적 대전환의 파고를 넘을 수 없다. 국가적 차원에서 판을 바꾸고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야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

첫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정답 찾기 중심의 수능형 주입식 교육과 소위 '의대 쏠림' 등으로 대변되는 줄 세우기식 입시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 대신 질문하는 법, AI 활용 협업 능력, 철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소양과 디지털 기술을 동시에 가르치는 융합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유는 현재의 교육 체제는 산업화 시대에 필요한 '규격화된 노동자'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암기와 정형화된 문제 풀이에 특화된 인재는 AI와 겨루었을 때 가장 먼저 대체된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적 기획력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을 다루는 인재를 기르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고갈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AI 도입 과정에서 직업을 잃거나 고용 불안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형 재교육 수당, 직무 전환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AI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유는 AI의 확산은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키지만 가파른 '노동의 종말'과 소득 양극화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AI 기술을 독점한 소수가 부를 독점하고 다수의 노동자가 부가가치를 잃는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사회적 대전환의 충격을 흡수할 완충장치인 안전망이 선제적으로 마련되어야만 국민적 저항 없이 기술 혁신을 완수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변화해야 할 점은 국가가 주도하여 초거대 AI 학습을 위한 고성능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마음껏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낡은 법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AI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할 신뢰성 있는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이유로는 AI는 국가의 안보, 주권, 그리고 경제 패권과 직결된 핵심 전략 자산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독자적인 소버린 AI를 지켜내려면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과도한 규제로 싹을 자르거나 반대로 규제가 없어 범죄에 악용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발전과 신뢰의 균형점'을 잡는 영리한 제도적 민첩성이 요구된다.

끝으로 AI 시대의 성공적인 안착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은 낡은 지식관을 버리고 끊임없이 배우며 질문하는 주체성을 가져야 하고, 국가는 교육, 복지, 산업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축이 긴밀하게 맞물려 변화할 때,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수동적으로 맞이하는 나라가 아니고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진정한 선진국가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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