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 바꾸고 있는 우리 삶의 풍경을 담아보는 연중 기획 순서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정보 취약 계층에게는 또다른 장벽이 될 수 있는데요.
누구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오스크 화면을 이리저리 눌러보는 어르신.
주문부터 결제까지 직접 해보며 사용 방법을 익힙니다.
["(이거?) 그렇죠, 이거 컵값하고…."]
최근에는 교육 영역이 인공지능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교실도 수강생 10여 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창숙/수강생/76살 : "참 재밌어요, 그런 게. 요새 젊은 애들은 자기끼리 다 찾아서 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와서 안 배우면 그냥 전혀 깜깜하게 살겠어요, 깜깜하게."]
대전시는 5월부터 지역을 돌며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두 달 만에 6천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AI가 일상으로 빠르게 들어오면서 교육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전남석/대전AI디지털배움터 매니저 : "고령층부터 AI로 이미지나 영상 같은 창작물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시는 지역 주민까지, 다양한 분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편리함을 누구나 똑같이 누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과거의 정보격차가 디지털 기기를 '쓸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면, AI 시대에는 어떤 기술을 '쓸 수 있느냐'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제력에 따라 접근 기회마저 차단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진철/광운대 AI미디어솔루션학과 겸임교수 :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의 등급이 결정되고, 모델의 등급에 따라서 성능 차이가 굉장히 많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충남대 등 일부 대학에서 학생들의 인공지능 사용을 지원하는 것도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인공지능이 새로운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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