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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성장에 전력기기업 호황... 'LS일렉·효성중공업' 핵심주 주목 [투자...

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구조 변화 공급 부족... 대규모 소비에 기존 설비 대응 어려워 증권가, LS일렉... 사진=시장경제DB 전력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기반으로 구조적...

AI 성장에 전력기기업 호황... 'LS일렉·효성중공업' 핵심주 주목 [투자...

전력기기 주도주 LS일렉·효성중공업, 상승세 그려

수요 폭증... 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구조 변화

공급 부족... 대규모 소비에 기존 설비 대응 어려워

증권가, LS일렉 톱픽... 전 구간 대응 가능 포폴

이익 개선 두각, 전체 중 데이터센터 수주 비중 확대

효성중공업, 밸류 부담 있지만 이익 성장 주목해야

[편집자 주] 항상 존재하는 불확실성, 매번 쏟아지는 새로운 투자 상품. 투자자가 마주하는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혼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장경제‘는 매주 <투자의 맥>을 통해 증권사 리포트, 기관 데이터 등 분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판단을 돕는 나침반이 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투자의 맥을 찾고, 자산 확대를 향한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길 바랍니다.

사진=시장경제DB

전력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과거 경기 민감 업종으로 분류됐던 전력기기가 이제는 장기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는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성장 사이클 핵심에 있는 기업으로 LS일렉트릭(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을 꼽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력기기 섹터 대표주로 꼽히는 LS일렉트릭 주가는 전날(87만 3,000원) 대비 1.49%(1만 3,000원) 오른 8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산업 주도주인 효성중공업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전날(269만 3,000원) 대비 1.56%(4만 2,000원) 상승한 273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 충격으로 코스피 전반이 크게 하락하며 전력기기 산업 내 종목 주가도 내림세를 그렸지만,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LS일렉트릭 주가는 전쟁 직후였던 이달 3일(71만 4,000원) 대비 지난 20일까지 24.09% 상승했다. 효성중공업 주가 역시 같은 기간 4.95%(260만 6,000원→273만 5,000원) 올랐다.

AI에 필연 동반 '전력'... 구조적 수요 증가에 공급 병목

사진=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전력기기 업종 상승 시작점에는 전력 수요가 있다. 단순 수요 증가가 아닌 구조 변화라는 점이 눈에 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전기차, 재생에너지 확산까지 맞물리며 전력 수요 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틸리티 기업 18개사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30년까지의 설비투자 금액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8,217억 달러(한화 약 1,237조 9,000억 원)를 제시했다"며 "이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부하(load) 증가를 고려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설비투자 금액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전기서비스계약(ESA) 계약 등 구속력 있는 프로젝트가 증가할 전망이며, 발전, 송전,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부하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고 배전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도 "전력기기 업종이 초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초고압 송전 부문의 기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부터는 준저압 배전 부문도 주요 빅테크들의 AI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배전 아이템 수요 폭발에 따라 사이클에 진입 중"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공급이다. 전력은 생산보다 전달이 보다 어려운 구조다. 송전망과 변전 설비가 부족하면 전기를 만들어도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핵심 장비는 기술 장벽과 인증 요건이 높아 단기간 공급 확대가 쉽지 않다.

이민재 연구원은 "수요는 높은 가운데 핵심 원자재, 숙련 인력 부족 등으로 전력기기 공급 부족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도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을 한 번에 소비하는 만큼, 기존 설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초고압 송전망과 대형 변전소 구축 등의 수요가 나오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GW(기가와트)급 집중 부하는 기존의 노후 설비 교체를 넘어, 송전망 상단의 전압 상향(765kV(킬로볼트))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압 상향은 동일 용량 전달 시 회선 수를 6분의 1로 줄여 인허가와 건설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대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765kV 프로젝트는 단순 선로 보강이 아닌, 대형 변전소 신설을 동반하며 초고압 허브 단위의 발주는 프로젝트 규모를 기존 대비 구조적으로 확대시킨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컨센 톱픽 LS일렉... 차선호주로 효성중공업 꼽아

사진=각 사

증권가에서 일관되게 꼽는 종목은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전 구간에 대응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배전 중심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단기 실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초고압 설비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구조다.

손현정 연구원은 "LS일렉트릭 주가는 역대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 구간에 진입했지만 변화하는 산업 포지션과 이익의 질적 개선 속도를 감안할 때 프리미엄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LS일렉트릭은 단순 배전 기기 제조 기업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계통의 상단, 하단, 내부 전 구간에 노출된 국내 유일의 전력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력 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34.2% 급증했고, 수주 잔고(약 3조 7,000억 원)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 비중(32%, 약 1조 2,000억 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손현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배전 중심 플레이어지만 초고압 포트폴리오도 동시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은 단납기 위주 배전반이 견인하고, 중장기 매출 가시성은 초고압 수주가 보완하는 구조로 글로벌 피어 대비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

효성중공업도 유력한 수혜주로 꼽힌다. 당장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나 고단가 수주분의 매출 전환과 증설 본격화 등에 따른 이익 성장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손현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로 인식될 변압기는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했던 2024년 수주분"이라며 "기수주 물량의 믹스 개선과 물량 확대가 동시에 실현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주잔고 내 북미 비중과 변압기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후 수주 물량 인식 리드타임 감안 시 향후 현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특히 효성중공업 사업 전략은 유틸리티 고객사 대상 고압 송전에 집중하고 있어 고마진 계약 건 인식에 따른 이익 서프라이즈 기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민재 연구원 역시 "북미 송전 투자 확대와 공급 부족 장기화, 경쟁사 수준까지 개선될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북미 매출 비중 확대와 북미 내 초고압 변압기 가격 인상 감안 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의 맥>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를 제공할 뿐입니다. 본지는 특정 주식 종목이나 금융상품에 투자를 권하거나 유도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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