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토스' 공포에…과기부, 통신·플랫폼 긴급 점검
글로벌 AI 보안 프로젝트 확산에 긴급 점검
통신3사·플랫폼 CISO 소집…사이버위협 대응 강화
이수영
기자
2026-04-14 17:22:46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1
해외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최신 모델을 앞세워 사이버보안 프로젝트를 잇달아 내놓자 정부가 국내 대응 점검에 나섰다. 통신 3사와 주요 플랫폼 사업자 정보보호 책임자들을 긴급 소집한 데 이어 AI 보안 전문가들과 별도 회의를 열고 국내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글로벌 AI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릴레이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자사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보안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AI가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동시에 악용될 경우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에게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AI를 활용한 특이 공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즉시 상황을 공유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오후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긴급 회의에는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 CISO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AI 고도화에 따른 사이버보안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주재로 국내 AI 보안 전문가들과 별도 회의를 열고 해당 프로젝트의 수준과 국내 영향,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토스 등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보안 서비스의 등장은 보안 수준의 획기적 향상의 기회가 됨과 동시에 그것이 악용될 경우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나라의 기업, 기반시설 등이 위와 같은 위협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그와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이 합동으로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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