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워터코리아서 혁신기업과 상생 전략 강화
창업서 판로까지 기업 ‘파트너’ 주력. 올 초 1억 달러 이상 투자 협의 가교
글로벌 성과 바탕 성장 마중물 강화, AX 중심 대한민국 신성장 도약 견인
20일, 워터코리아 현장을 찾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동반 참가 기업 관계자로부터 수처리 설비(스마트 여과 드레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전환기를 맞은 물산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를 중심으로 국내 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고, 혁신기업들과 물산업 활성화 및 미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물관리’가 글로벌 물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물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K-물산업의 세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인프라 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AI 물관리를 앞세운 K-물산업이 새로운 ‘한류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워터코리아 2026’ 현장을 찾아 국내 혁신 물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물의 날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물산업 박람회로, 한국수자원공사는 20개 혁신기업과 함께 최신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산업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윤 사장은 현장에서 AI 기반 물관리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 방향을 공유하고, 물산업 활성화와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며 기업들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5 물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물산업 매출은 약 51조 6천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설계·엔지니어링 등 기술 기반 산업도 약 4조 6천억 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물산업 역시 단순 운영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등은 물관리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CES’와 ‘MWC’에 동반 참가한 기업들은 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총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협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CES에서는 21개 기업이 약 8,900만 달러 규모 투자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한 기업은 AI·드론 기반 물관리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어 MWC에서도 8개 기업이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의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AI·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로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를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단계별 기업 지원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창업 지원부터 기술 실증, 판로 개척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국내 물기업들이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물관리 AI 전환(AX)’ 전략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 혁신과 기업 지원을 연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보는 물산업이 전통적인 인프라 산업에서 디지털 기반 첨단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물산업이 → 시설 구축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 데이터 기반 운영 → AI 의사결정 → 디지털 트윈 통합관리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물산업이 에너지·환경·ICT 산업과 융합되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물관리 기술이 향후 K-물산업의 핵심 수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수요 증가 △물 부족 국가 확대 △스마트 인프라 수요 확대 등 글로벌 환경 변화는 한국형 물관리 모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 중심의 신뢰성과 기술 검증 체계는 해외 진출에서 중요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물산업은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국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 물관리 △AI 기반 수자원 운영 △탄소중립 연계 물에너지 시스템 등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대 사장은 “AI 물관리를 중심으로 K-물산업이 한류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K-물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반시설 산업을 넘어,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미래 전략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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