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 레벨이 다를걸?
안세영·우상혁·박혜정 등 간판 ‘총출동’
469개 금메달 놓고 16일간 치열한 경쟁
종합 2위 목표… 내일부터 男농구 예선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 공개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내달 4일까지 이어진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걸린 총 469개의 금메달을 두고 아시아 각국 선수들은 16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직전 대회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3개 종목(세부 10개 종목)이 새롭게 운영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버추얼 태권도’, 신생 라켓 스포츠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 등이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새 선수촌을 짓지 않고, 임시 건물인 컨테이너 하우스와 나고야항에 정박한 크루즈 여객선 등을 선수단 숙소로 제공한다. 각 종목별 경기는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도쿄, 시즈오카, 기후, 오사카 등 5개 권역에서 열린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1천52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상위권 수성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에서는 14개 종목에 선수 39명과 임원 1명 등 40명, 경기도에서는 26개 종목에 선수 91명과 임원 13명 등 총 104명이 출전한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이점을 안은 일본과 종합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져온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 달성을 노린다. 항저우 대회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그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제패했다.
수영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금빛 물살을 가른다.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금6, 은6, 동 10개 등 다수의 메달을 수확했다. 경인 지역 선수로는 김승원(경기체고)의 활약이 기대된다.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에 빛나는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시청)과 최근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시청)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두 차례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첫 금메달 도약에 나선다.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등이 출전하는 양궁, 탁구 신유빈(대한항공), 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혜정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여자 역도 역사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유도에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신예 이현지(용인대) 등의 금빛 메치기를 눈여겨 볼만 하며, 이하림, 김민종(이상 양평군청), 김하윤(안산시청) 등도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다.
구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정상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기록을 이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인 지역 프로 구단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이다. 대표팀에는 수원 kt wiz 박영현·소형준·오원석, 인천 SSG 랜더스 조병현·조형우·정준재가 승선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진 3연패를 넘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박경섭과 파주 프런티어 골키퍼 김민승, 수원 삼성 골키퍼 김준홍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축구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D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공식 개막에 앞서 10일 남자 농구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어 지소연(수원FC위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자 축구 대표팀이 14일 미얀마와 첫 대결에 나서고,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백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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