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1.9%로 상향…반도체·정부 지출 효과 반영

반도체 수출 회복과 소비 증가세, 정부의 전략적 지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재정경제부에... ADB는 한국의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인한 소비...

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1.9%로 상향…반도체·정부 지출 효과 반영

- 중동전쟁 1개월 내 안정 전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9%로 0.2%포인트 올렸다. 반도체 수출 회복과 소비 증가세, 정부의 전략적 지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10일 발표한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전망은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47개국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ADB는 매년 4월 연간 전망을 내놓고, 7월과 12월에는 보충 전망, 9월에는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ADB는 한국의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인한 소비 확대,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를 들었다. 다만 중동 전쟁이 1개월 내 안정화된다는 가정이 반영돼 실제 성장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9%로 직전 전망과 동일하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3%로 직전 전망(2.1%)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내년에는 2.0%로 예상됐다. ADB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약세, 전자제품 가격 인상 등 요인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정책적 대응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기존 전망(4.6%)보다 0.5%포인트 상향됐다. 내년 역시 5.1%로 전망됐다. 견실한 내수와 안정적 노동시장,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 완화적 정책 등이 상향 요인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3.6%로 직전 전망(2.1%)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내년은 3.4%로 제시됐다.

다만 중동 갈등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아태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올해 4.7%, 내년 4.8%로 낮아지고, 올해 물가상승률은 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전망에서 ADB는 새로운 국가 분류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개발도상국(DMC)에서 '선진 아태국(Advanced Asia and the Pacific)'으로 변경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OECD, IMF 등과 유사한 분류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 전망은 개별 국가 단위보다는 글로벌 맥락에서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퀸 류정현 기자 | 사진 뉴스1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