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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DB, 韓 성장률 1.9% 낙관… "반도체 잭팟"에도 "중동발 고물가" 경고

상향 조정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인한 점진적 소비 증가 ▲정부의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 지출 확대 기대 등이 반영됐다. 다만 ADB는 중동 갈등과 미국...

ADB, 韓 성장률 1.9% 낙관… "반도체 잭팟"에도 "중동발 고물가" 경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동 갈등이 한 달 안에 조기 안정화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ADB가 10일 발표한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된 1.9%로 제시됐다. 내년 성장률도 1.9%로 예상됐다.

상향 조정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로 인한 점진적 소비 증가 ▲정부의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 지출 확대 기대 등이 반영됐다.

다만 ADB는 중동 갈등과 미국 관세, 인공지능(AI) 수요 불확실성, 반도체 사이클 급변 가능성 등을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3%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말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내년은 2.0%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약세, 전자제품 가격 상승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물가 안정 정책이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중동 갈등이 1개월 내 조기 안정화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분석됐다. 추가경정예산 효과는 반영되지 않아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재정경제부는 설명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인 5.1%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3.6%로 직전 전망치보다 1.5%포인트 대폭 상향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갈등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성장률은 4.7%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전망부터 새로운 국가분류 체계에 따라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선진 아태국’으로 변경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전망은 세부 국가 단위보다는 글로벌 맥락에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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