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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BF 기판까지 공급자 우위… 삼성전기 성장판 열린다

네이버 증권.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한 부품 사업 호조가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ABF 기판까지 공급자 우위… 삼성전기 성장판 열린다

네이버 증권.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한 부품 사업 호조가 중장기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을 3조1302억원, 영업이익을 2685억원으로 전망했다. 외형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수익성은 더욱 견조하다는 평가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본업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은 컴포넌트 사업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고부가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확산으로 고성능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MLCC 가격 인상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무라타가 고부가 제품군 가격 인상을 검토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상승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기 역시 이에 따른 가격 인상 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서버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사실상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서버 성능 고도화로 MLCC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도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기판인 ABF(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 기판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감지되며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으로 이를 상쇄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소재 기업인 Resonac과 미쓰비시가스화학의 가격 인상 사례는 업스트림부터 공급 타이트 현상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삼성전기의 판가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가동률 상승도 기대된다. ABF 기판 라인은 이미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9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생산 능력은 내년까지 대부분 예약된 상태로, 추가 증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컴포넌트와 패키지, 광학 등 전 사업부에 걸친 업황 개선은 삼성전기의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0%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를 ‘성장 초입 구간’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지속될 경우, 실적과 기업 가치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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