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 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달러환율, 1530원대 돌파...삼성전자 14조...

◇IT·전자업계 △삼성전자, 14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삼성전자가 지난해 취득한 14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335만9314주, 우선주 1360만3461주 규모 주식 소각을...

[A 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달러환율, 1530원대 돌파...삼성전자 14조...

아시아에이가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강민수·김수빈·김호성·이채현·김충현·이준호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이란 전쟁으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를 뚫으며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묶고 다주택자 대출 연장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성전자가 지난해 취득한 14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KT가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확대됐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이란 전쟁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치솟아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사진=신한은행]

◇금융업계

달러환율, 금융위기 후 첫 1530원대 돌파

=이란 전쟁으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530원대를 뚫으며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536.50원으로 1530원을 돌파했다. 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은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촉발된 이란전쟁 발발 이전부터 1400원대 중후반을 이어가던 환율은 전쟁 발발 이후 1500원대로 치솟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상승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됐다. 고유가가 지속되자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지난 1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데다 이란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약 21.6원 급락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일은 다시 종가기준 1521원으로 19.30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널뛰기를 이어가면서 달러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돌연 "오늘부터 달러 환전 규제가 시작된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현대 달러 환전의 '최대 금액'은 하루 1만달러이지만, 하루 1만달러, 월 1만달러, 연 3만달러(약 4500만원)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에서 이 같은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명시됐으나 은행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달러 수급 관련 가짜 뉴스가 난무하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상한 위기 상황에서 근거 없는 가짜 뉴스 확산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정책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면서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1.5% 묶고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연장 '불허'

=정부가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묶고 다주택자의 대출 연장을 금지하는 고강도 관리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통해 '2026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오는 17일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임대사업자 포함)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것이다.

임차인 거주 등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므로 시장 내 매물 출회가 유도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지난해보다 강화된 1.5%로 설정하고, 특히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던 새마을금고는 증가액을 '0원'으로 동결하는 강력한 총량 규제를 시행한다.

2021년 이후 실행된 사업자대출도 전면 점검해 용도 외 유용 적발 시 전 금융권 대출을 최대 10년간 금지하는 등 제재 수위도 대폭 높였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이 부동산 투기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시장과 과감히 절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서민·취약계층의 자금 애로를 방지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과 중금리 대출은 예외 물량을 확대해 보호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사진=뉴스1]

◇IT·전자업계

삼성전자, 14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삼성전자가 지난해 취득한 14조6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335만9314주, 우선주 1360만3461주 규모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4조5806억원이다. 이는 이사회 개최일 종가인 보통주 주당 17만6300원, 우선주 12만1100원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소각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예정일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등 목적으로 지난해 2월 18일, 7월 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 내 당사가 소각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부를 소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덧붙였다.

△KT,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박윤영 대표이사 선임=KT가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31일 KT에 따르면 박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에 입사해 30여 년간 KT에서 근무한 ICT 분야 전문가로 기업사업부문장 사장, 미래사업개발단장, Convergence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의 주요 사업과 기술 분야를 두루 경험해 왔다.

특히 기업사업부문장 재임 시 B2B 사업 성장을 주도하며 KT의 핵심 성장축을 B2B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의 AX 역량과 성장 전략,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의지가 KT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 총 9개 의결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으로 승인됐다. 4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됐으며, 다음달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9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광주·전남 통합 관광데이터 플랫폼 구축=LG유플러스가 광주·전남 통합 관광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광주·전남 통합 관광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기반 관광 정책 수립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관광 정책과 지역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광주관광공사는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광주와 전남을 오가는 관광객의 이동 흐름과 체류 패턴, 소비 특성을 분석한다. 기존 설문조사나 일부 표본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행동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광주에서 숙박한 관광객이 전남의 어느 지역으로 이동하는지,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관광지와 주요 소비 지역은 어디인지 등을 시각화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석 결과는 광주 도심 관광 콘텐츠와 전남의 자연·해양 관광 자원을 연계한 초광역 관광 코스 설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유통·패션·뷰티업계

△ 3월 소비자물가 2.2% 상승…석유류 급등에도 농산물·가공식품 상쇄=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확대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다만 농산물 가격 하락과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2월까지 2.0%를 유지한 뒤, 3월 들어 다시 0.2%포인트(p)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였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9.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경유(17.0%)와 휘발유(8.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경유는 물류·운송 분야 전반에 사용되는 특성상 수요가 넓어 상승 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등유 역시 10.5%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0.6%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이 5.6% 떨어지면서 소비자물가를 0.25%p 낮추는 효과를 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상승하며 일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둔화됐다. 3월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1.6% 상승해 전월(2.1%)보다 상승 폭이 줄었으며, 2024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식품업체들의 출고가 인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탕 가격은 3.1%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고, 밀가루도 2.3%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해 체감 물가 부담은 이어졌다. 다만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6.6% 하락해 소비자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KR, 작년 매출 8922억 ‘사상 최대’…버거킹·팀홀튼 동반 성장=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BKR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BKR은 작년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수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60억원으로 11.2% 늘었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확장과 신규 사업 투자로 부채 규모는 증가했지만, 점포 투자에 따른 자산 증가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 건전성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핵심 브랜드인 버거킹은 메뉴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를 새롭게 선보였고, 가성비 중심의 ‘올데이스낵’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기존 와퍼 중심의 시그니처 메뉴에 더해 프리미엄 라인 ‘맥시멈’과 ‘오리지널스’, 소형 제품군인 ‘스몰버거’까지 제품군을 다층화하면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팀홀튼은 핵심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Always Fresh’ 전략을 바탕으로 주문 즉시 조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몬트리올, 빅토리 등 캐나다 도시명을 활용한 ‘시티 캠페인’은 해외 시장으로 역수출되며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BKR은 매장 확장과 신제품 출시를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외식 시장 경쟁 심화와 원부자재 가격, 환율 상승 등 부담 요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동형 BKR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가맹점주, 협력사들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