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에서 지난 9월 15일 소형 화물차(포터 트럭)를 배처럼 꾸며 진행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영상이 17일 무렵부터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인터넷방송 캡처]
서영학 전남광주 여수시장이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허위 비방의 진원으로 택시 운수종사자들을 지목한 이른바 ‘입단속 공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행정이 오히려 여러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마음에 상처를 드리는 공문을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안이한 행정 처리였다”며 “공문 작성·발송 과정뿐만 아니라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보고·결재 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장 감수성을 갖춘 행정으로 바꾸고 공직 기강과 책임 행정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며 “시민의 발이 돼 현장을 누비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남겼다.
여수시는 최근 지역 택시업체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택시 운수종사자의 유언비어 유포 금지 등 교육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도마 위에 올랐다. 공문에는 “박람회 준비 미흡 등 유언비어를 택시기사들이 유포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부 기사들이 수입 감소 등에 불만을 품고 박람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확산시키고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수종사자들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아세웠다며 반발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7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