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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월 5일 문학 새 책

내년 등단 30주년을 맞는 김숨 작가의 새 장편. 고국 미얀마로부터 6천여㎞ 떨어진 한국의 한 농가에 “던져”져, 평생 먹어본 적 없던 딸기 따는 일을 하게 된 여성 샤빼와 거기서조차 ‘불법 체류자’로 전락해 있는 캄보디아 출신 보파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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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생각

6월 5일 문학 새 책

2026-06-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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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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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등단 30주년을 맞는 김숨 작가의 새 장편. 고국 미얀마로부터 6천여㎞ 떨어진 한국의 한 농가에 “던져”져, 평생 먹어본 적 없던 딸기 따는 일을 하게 된 여성 샤빼와 거기서조차 ‘불법 체류자’로 전락해 있는 캄보디아 출신 보파가 주인공이다. 샤빼의 독백으로, 자본주의가 감춘 이주 노동의 이면과 삶의 의미가 섬세히 펼쳐진다.

민음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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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이름은 만약에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다섯번째 산문집. 에세이는 “글 쓰는 행위에 관해 사유하는 글쓰기의 형태”라는, “에세이스트는 결론을 아는 자가 아니라, 쓰면서 문득 다음 문장을 발견하는 자”라는 자신의 정의에 따라 26꼭지를 7부로 나눠 썼다. ‘가족: 부모라는 질병의 기원’ ‘애도: 내 고양이의 장례’ 등이 표제(5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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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1만8000원.

♦ 굴과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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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 작가 주영하의 첫번째 소설집. 북유럽에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한 굴이 한 노부부를 위협한다. 20년간 굴 요리 식당을 번창시켜온 이들이다. 모래 폭풍으로 굴이 폐사되는 재난과 함께 결국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인간의 자화상을 그려낸 방식. 절망과 파국에 관한 시선이 그러나 닿는 곳은 ‘존재’다.

창비, 1만7000원.

♦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효자손에 매니큐어를 발라/ 효녀 손 만들었다// 꿈에조차 만나기 힘든 딸/ 손 한번 잡아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딸아이 좋아하던 안개꽃/ 가슴 한가득이다” 66살 이성우씨가 쓴 시 ‘효녀손’이다. 올해 ‘어르신’ 대상의 짧은시 공모전에 투고된 1만1천여편 가운데 87편을 솎은 작품집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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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삼 외 지음, 나태주 해설, 문학세계사, 1만6800원.

♦ 해풍주점

대만 작가로선 처음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우밍이(55)의 새 장편.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된 원주민에 의해 일궈진 마을이 개발로 파괴될 위기에 처한다. 한때 이 마을이 살렸던 외지 소녀가 자라 다시 방문한다. 그러고선 신화와 접목되어 펼쳐지는 ‘마술적 사실주의’. 초판부터 품절 대란을 빚었다고 한다.

허유영 옮김, 비채,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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