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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6조 승부수 '낙후' 끊어낼 전환점 되길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발표한 이번 로드맵은 SOC 확충, 새만금 대도약, AI·에너지 신산업, 농생명 산업 등... 또한, 전북이 가진 '농생명 수도'라는 독보적 자산에 첨단 AI와 에너지를 결합하는 것은 전북만이 할 수 있는 가장...

66조 승부수 '낙후' 끊어낼 전환점 되길

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 투자를 지렛대 삼아 총 66조 원 규모의 ‘산업지형 재편’이라는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발표한 이번 로드맵은 SOC 확충, 새만금 대도약, AI·에너지 신산업, 농생명 산업 등 전북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앙 정부의 예산을 더 확보하려는 행정적 제스처가 아니다.

수십 년간 ‘소외와 낙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전북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산업 지도의 변방이 아닌 당당한 주류로 진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결국 ‘민간 투자의 실질적 낙수효과’에 달려 있다.

그동안 우리 전북은 숱한 화려한 미래 설계도를 그려왔지만, 대기업 유치 실패나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매번 ‘희망 고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엄중하면서도 희망적이다.

현대차라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 9조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약속했고, 정부 역시 범부처 차원의 TF를 가동하며 전북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나섰다.

민간의 거대 자본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맞물린 지금이야말로, 전북 경제가 한 세대 앞을 내다보며 도약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골든타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한 규제 혁신은 이번 프로젝트의 심장과도 같다.

아무리 거대한 자본이 들어와도 낡은 규제의 족쇄가 풀리지 않는다면 기업의 투자는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전주권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물류와 사람이 자유롭게 흐르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전북이 가진 ‘농생명 수도’라는 독보적 자산에 첨단 AI와 에너지를 결합하는 것은 전북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차별화된 전략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의 투자가 도내 향토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까지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정교한 ‘상생 모델’의 정착이다.

현대차의 투자가 단순히 공장 증설에 그친다면 지역 경제와의 결합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의 탄소 소재, 자동차 부품,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현대차의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되어 동반 성장할 때 비로소 66조 원의 진정한 가치가 발현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 전북의 유능한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전북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이 장대한 여정이, 전북이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당당한 주축으로 우뚝 서는 역사적 기록의 첫 페이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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