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로고
이미지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홈페이지 캡쳐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반적인 우세 흐름 속에 일부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이슈가 변수로 부상하면서 국민의힘이 절대 약세라는 당초 전망을 딛고 비교적 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달초부터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보면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이 31개 시군 중 20개 안팎 지역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 흐름과 ‘현역 지자체장 프리미엄’, 여기에 지역 현안 공세를 통해 추격에 나서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공식적으로는 우세, 열세, 또는 경합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열세지역으로 분류될 경우, 해당 지역 후보자 선거운동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다만 양당이 지역 언론 조사와 자체 여론조사, 그리고 추이 등을 종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들이 일부 당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26곳의 승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열세로 지목되는 5곳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투표 성향이 짙은 경기 북부와 동남부에 집중돼 있다.
민주당은 일단 보수적으로 판세를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판세는 4~5일 전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한 것인데, 앞으로 국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결집하기도 하지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3~5곳에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흐름대로라면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당시 민주당은 31개 시군 중 연천과 가평을 제외한 29개 기초지자체장을 석권하는 기록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1개 시군에서 공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인지 적극적인 판세 예측보다는 낮은 자세로 일관하며 선거 막바지까지 가진 전력을 모조리 쏟아부어 보수층 표결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보다는 후보 개인기에 주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로고
이미지 = 국민의힘 경기도당 홈페이지 캡쳐
국민의힘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연천, 가평, 여주, 이천, 과천 등 자당 소속 현역 지자체장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지역에서 승리를 노려볼만 하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지지율이 인근 지자체와 연동되면 최대 10곳의 지자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도 나온다.
일부 지자체에 후보를 낸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소수정당이지만 고군분투하며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 지역 선거판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기세다.
현재까지 경기도 정치권에서 전망하는 전체적인 판세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경기 중부권과 서부권은 민주당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을 비롯해 화성·안양·평택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존재감이 공고하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시흥의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를 찾지 못해 현역시장이자 3선에 도전하는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될 정도다.
국민의힘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가 대도시로 확산되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온다.
양당 관계자들은 전체 기초지자체장 당선 숫자와는 별개로 국민의힘 현역 시장이 있는 수도권 핵심 도시에서의 당락이 경기도 기초지자체 전체 선거 결과의 명암을 나눌 수도 있다는 전망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양당 후보들간 치열한 접전이 지속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지목되는 지역이 인구 100만 안팎의 거대도시이자 수도권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는 용인과 성남이다. 용인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이, 성남에서는 분당 재건축 물량 등이 핵심 쟁점으로 진작부터 부각된 상태다. 특히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에서 6·3지방선거에서 주목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선거 막판 변수로는 각종 수사와 고소·고발전이 거론된다.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정치 공방성 수사가 이어지면서 지역 민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동층이 마지막 TV토론과 후보 리스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도 선거는 민주당의 우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 결집 여부와 선거 막판 인접 지자체 민심 변화 그리고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본다”며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결과는 향후 총선,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경기도는 여야 모두 막판까지 가슴 졸이는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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