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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3지방선거] 民여수시장 경선"예산 어디에 우선"…민생·산단·재정 해...

동시에 AI 기반 친환경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직접 지원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산업 정책이 아니라 '산단+민생...

[6.3지방선거] 民여수시장 경선"예산 어디에 우선"…민생·산단·재정 해...

서영학 "재정부터 바로 세워야"…타이밍·구조 개혁 강조

백인숙 "산단 전환+민생 투입"…균형형 예산 전략

정기명 "즉시 집행 가능"…현직 프리미엄 내세워

김영규 "긴급 민생 투입"…직접 지원 중심 접근

여수MBC가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 토론회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여수시장 경선 토론에서 후보들에게 주어진 공통 질문은 단순했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예산을 어디에 가장 집중할 것인가." 그러나 답변은 단순하지 않았다. 같은 위기를 바라보면서도, 예산을 바라보는 철학과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렸다.

가장 먼저 답변에 나선 백인숙 예비후보는 '일자리와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여수 국가산단의 구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기존 석유화학 중심 산업을 첨단 소재·소부장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AI 기반 친환경 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직접 지원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산업 정책이 아니라 '산단+민생' 투입이라는 이중 구조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 2026 세계박람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관광과 해양경제 자산으로 연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산의 '지속 활용'을 강조했다.

정기명 후보는 '즉시 실행 가능한 예산'에 초점을 맞췄다.

현직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취임 즉시 보고와 회의를 통해 바로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단과 민생경제, 특히 골목상권 회복에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통합 이후 확보될 대규모 정부 예산을 적극적으로 끌어와 소상공인과 산단 근로자에게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책의 방향보다는 '집행 속도'와 '현장 대응력'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김영규 예비후보는 보다 직설적인 접근을 택했다.

그는 "시민들이 너무 어렵다"며 산단 침체와 일자리 감소, 상권 붕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긴급 지원 자금 투입, 중소기업 경영 안정 자금 지원, 공공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기업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지원까지 언급하며 민생 안정과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영학 예비후보는 질문의 방향 자체를 바꿨다.

그는 "어디에 쓰느냐보다, 지금 여수 재정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봐야 한다"고 짚었다. 여수시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1000억 원을 넘는 상황을 언급하며, 예산 확대 이전에 재정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 편성의 '타이밍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서 영학 예비후보는 "정부 예산은 이미 상반기에 결정된다"며 "지금 이야기하는 사업은 사실상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 공약이 아니라 현재 행정의 준비 부족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관성적으로 반복되는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절감된 재원을 민생과 미래 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산단 노동자, 소상공인, 골목상권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어린이병원, 어르신 돌봄 등 시민 체감형 복지 분야까지 언급하며 예산 재배분의 방향을 제시했다.

서 예비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예산 사용'이 아니라 '예산 구조 개혁'에 가까웠다. 어디에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만들어 쓸 것인가를 강조한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결이 달랐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정책 경쟁이 아니었다. 같은 질문 속에서 드러난 것은 '예산 철학'의 차이였다.

백인숙은 산업과 민생의 병행, 정기명은 속도와 실행, 김영규는 긴급 처방, 서영학은 구조 개혁을 각각 선택했다.

결국, 돈을 어디에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여수의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산을 어디에 가장 집중할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에서 여수시 미래를 이끄는 여수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알 수 있는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형권(=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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