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도시 완성…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확대
국제학교·청년지원·문화인프라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도
지난 6일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용인 죽전역 앞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후보자 선거캠프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는 '세계 최고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과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민선8기 추진해 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교통 인프라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성과를 완성할 시장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용인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처인구서 강세
인천일보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4~5일 용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용인시장 후보 지지도는 전체 응답자 기준 현 후보 47.9%, 이 후보 40.4%로 나타났다.
다만 권역별 조사 결과 처인구에서 이 후보는 44.1%,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반도체 국가산단과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높은 지역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시장으로서 행정 경험과 기존 개발사업 추진력이 이 후보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000조 반도체 도시 용인" 전면에 내세운 핵심 공약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000조 반도체 프로젝트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동·남사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에 유치한 반도체 프로젝트를 조기에 가동 단계까지 연결해 생산·연구·주거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확대와 AI·미래차·배터리 산업 연계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산업지원센터 구축, 산학연 협력체계 확대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또 반도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스마트 산단 조성과 RE100 기반 에너지 인프라 확대, 용수·전력 공급 안정화 시스템 구축 등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도시 전반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반도체 고속도로·GTX 연계…교통 혁신 공약
교통망 확충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단지 확대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사업은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5㎞ 규모다.
또 GTX 연계 추진과 분당선·경강선 연장, 동백~신봉 경전철 추진 등 광역철도망 확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상습 정체 구간 도로 확장과 교차로 개선, 광역버스 증편,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생활형 교통 공약도 포함됐다.
플랫폼시티와 국제학교…자족형 미래도시 조성
산업 정책과 함께 플랫폼시티 개발과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랫폼시티를 첨단기업과 주거, 문화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육성하고 국제학교와 글로벌 연구기관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년 창업과 첨단기업 지원을 위한 '실리콘 용인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 기반을 통해 반도체와 AI·미래산업 기업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복합문화공간과 대형 공연장, 스포츠·문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돌봄 체계·인프라 강화…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이 후보는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도 제시하고 있다.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돌봄 체계 확대와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 생활체육 시설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초등 돌봄 강화, 방과후 교육 지원 등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CCTV 확대와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여성·청소년 안심귀갓길 조성,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녹지 확대 정책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추진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송창훈 개혁신당 후보도 출마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당 중심 정치 구도에 대한 대안과 행정 혁신, 생활 밀착형 정책 등이 표심을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 토지 보상 갈등 등에 대한 시민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개발 속도와 생활환경 개선을 얼마나 균형 있게 추진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장진(=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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