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6·3 선거, 지방선거보다 재보궐이 뜨겁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 노력도 했다. 다만 하 수석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민주당은 또 다른 인재 영입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수도권...

6·3 선거, 지방선거보다 재보궐이 뜨겁다

전국 13곳서 국회의원 재보선 예측…여야 '치열한' 인재 영입 나설 듯

18일 국회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제6차 본회의에서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영훈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16곳 공천을 마무리했고, 국민의힘도 6곳만 남겨 놓으면서다.

19일 정치권 상황을 종합하면, 재보궐선거가 확정됐거나 예상되는 지역구는 13곳에 이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는 인천 계양구을, 경기 평택시을, 경기 안산시갑, 충남 아산시을,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등 5곳이다.

여기에 경기 하남시갑(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인천 연수구갑(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광주 광산구을(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울산 남구갑(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부산 북구갑(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제주 서귀포시(위성곤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등 8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면서 여야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 전략 공천 기준을 '경쟁력 있는 지역 인사'로 내세우면서 지난 17일 전태진 변호사를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치르게 되는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 노력도 했다. 다만 하 수석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민주당은 또 다른 인재 영입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수도권 주요 지역 재보선 공천 '교통정리'다. 인천 계양구을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구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송영길 전 대표도 고심 중인 지역이다. 송 전 대표는 인천 연수구갑 전략 공천 가능성도 있으나, 이곳은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선언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송 전 대표는 경기 하남갑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 긋기도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경기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의지'도 민주당이 고심하는 부분이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선거자금 6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5년,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돼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당내 의견은 찬반양론으로 갈렸다.

국민의힘은 미국에 방문했던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 귀국하면 본격적인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에 따른 후보 공천 잡음부터 해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를 복당시키거나, 무공천하자는 제안도 나온 상태다. 다만 당 지도부는 '무공천'에는 선 긋고 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번 재보선에 이른바 '올드보이'를 재기용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역 상황에 따라 중량감 있는 기존 당내 인사를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정진석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승민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원 전 장관은 22대 총선 때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으나 이 대통령에게 패배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의 출마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들의 출마설과 관련 "수도권 승리에 있어 필요한 중도 확장성과 인물 경쟁력 등 장점을 갖춘 분들"이라고 했다. 이들의 출마 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가정을 전제로 말하는 게 이르다고 밝히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그간 지역에서 텃밭을 가꿔온 우리 당 후보들이 계시기에 이런 부분을 종합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합리적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19일 기준 광역단체장 공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현역 물갈이', 국민의힘의 경우 '현역 불패'로 요약된다. 국민의힘은 11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성'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 인물론을 승부수로 띄운 모습이다. 민주당은 '공성전'에 나서면서 새 인물을 내걸고 뛰어든 분위기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