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 소속 엔지니어 A씨는 최근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 주저없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보상이란 ‘기여한 만큼 산출되는 결과’ 아니냐”며 “입사 5년차에 박사 학위까지 있는 내가 성과급 4000만원을 받을 때,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이 억대를 받는 건 ‘공학적 오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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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테이블 앉았지만 파업 불씨 남아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했던 5월 총파업이 24일 노사 간 교섭 재개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노사 미팅을 진행했으며,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투명성 강화와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교섭 재개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노사는 OPI 상한 폐지를 둘러싸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성과급 상한 폐지가 끝내 반영되지 않는다면, 예고한 대로 5월 총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2만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파업 여파로) 매출 10조원(영업이익 5조원)의 피해를 감수하느니 그 재원을 노사 상생에 투자하라는 것이 우리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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