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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월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 임금협상 갈등 속 노사 긴장 고조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 임금협상 갈등 속 노사 긴장 고조

DS부문 조합원 비중 70%…반도체 생산 차질 시 수조원 손실 우려

성과급 상한 폐지·임금 7% 인상 요구…노사 입장차 여전히 평행선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결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8만9874명 중 6만6019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만1456명이 찬성해 93.1%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공투본은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23일 집회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내 3개 노조는 공동 교섭단을 구성해 사측과 임금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를 포함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노조 등 전체 조합원 수는 약 9만명에 달한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연봉 50%) 폐지와 함께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기준은 경제적 부가가치(EVA)로 설비투자 규모를 웃도는 이익을 내야 성과급이 지급되는 구조다.

이에 대해 사측은 OPI 상한을 유지하는 대신 재원 산정 기준을 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조합원 상당수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소속인 만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초기업노조의 경우 전체 조합원 중 약 70%가 DS부문에 속해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조원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역시 18일간 파업 시 최소 5조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는 구조로, 단 1분의 정전만으로도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체 라인이 멈추지 않더라도 일부 차질만으로도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임금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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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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