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우주선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우주 발사 시스템)에 실려 날아가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의 두 번째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가 2단계 임무에 뛰어들었어요. 지난 2022년 아르테미스 1호(1단계)가 발사된 지 4년 만. 미국이 우주비행사를 달로 다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4단계로 구성되는데, 2022년 1단계, 이번에 2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론 우주비행사들을 직접 달에 착륙시키는 게 목표예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4명을 실은 아르테미스 2호가 지난 1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우주로 향했어요. NASA가 달 탐사를 위해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1972년 이후 처음. 아르테미스 2호 발사의 의미와 이것의 주요 임무에 대해 알아보아요.
아르테미스 2호에 참가하는 NASA의 우주인 4명이 발사대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레미 한센 △빅터 글로버 △리드 와이즈먼 △크리스티나 코크
오리온 안전성을 테스트하라, 오버!
여성과 흑인을 포함한 4명의 우주비행사를 실은 NASA의 우주선 ‘오리온’이 우주발사체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우주 발사 시스템)’에 실려 우주로 향했어요. NASA는 지난 1일 오후 6시 35분(현지시간)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높이 98m, 무게 2600t(톤)인 SLS는 인류가 만든 가장 거대한 로켓이에요. 오리온은 4명의 우주비행사가 약 20일간 거주할 수 있는 우주선으로, 화장실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요.
아르테미스 2호의 임무에는 여성 우주비행사인 크리스티나 코크를 비롯해 사령관인 리드 와이즈먼과 제레미 한센, 빅터 글로버 등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투입(필요한 곳에 넣음)됐어요. 흑인인 글로버는 달 궤도(천체의 주위를 돌면서 그리는 곡선의 길)에 가는 첫 번째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돼요. 코크 역시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될 거예요.
2022년 아르테미스 1호 임무 당시 오리온 우주선이 우주에서 임무 수행 중인 모습. NASA 제공
오리온은 약 10일간 110만㎞가 넘는 거리를 비행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와요. 이번 임무에서는 우주비행사가 달에 직접 착륙하지는 않고 달과 약 6400∼9600㎞ 떨어진 궤도를 비행하며 여러 시험에 나서요. NASA의 더 큰 계획은 달에 사람을 보내어 기지(활동의 기점이 되는 중요한 장소)를 짓고 살게 하는 것. 그 전에 달에 보내지는 우주선인 오리온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르테미스 2호의 핵심 임무죠. 오리온에 있는 각종 생명 유지 및 통신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하게 돼요. 오리온이 다시 지구로 돌아올 능력을 갖췄는지도 평가해요.
이밖에도 우주비행사들은 강력한 우주 방사선(방사능 원소가 쪼개질 때 나오는 입자로 인체에 해를 미친다고 알려짐)이 인간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해요. 달 표면에는 지구와 달리 대기가 없기 때문에 인간이 태양에서 오는 방사선을 그대로 맞게 돼요.
아르테미스 2호에 함께 실린 소형 위성 ‘K-라드큐브’.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K-기술로 만든 위성도 아르테미스에 쏙~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에 한국도 일부 참여했다는 사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한국 기술로 개발된 소형 위성인 ‘K-라드큐브(RadCube)’가 실렸어요. 단, K-라드큐브는 달 궤도까지 함께 가지는 않고 지구 궤도에 방출(내보냄)돼요. 이 위성의 임무는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는 것. 이렇게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NASA와 함께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돼요.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내 우주 스타트업(새로 생긴 창업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K-라드큐브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각종 디지털 기기가 작동하게 하는 핵심 부품)가 탑재(실림)됐어요. 이를 통해 국산 기술로 만든 반도체가 지구와 다른 우주의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검증할 수 있게 되지요.
[상식 한 뼘 더] 달로 향한 우주비행사 4명은 어떤 인물?
아르테미스 2호에 참가한 유일한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28일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 인물. 여성 우주비행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ISS에 머문 기록을 가졌어요. 빅터 글로버는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우주비행사이며 ISS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마찬가지로 해군 출신인 리드 와이즈먼은 ISS에서 일했으며 이번 임무에서는 사령관을 맡았죠.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유일한 캐나다인인 제레미 핸슨은 NASA의 우주비행사 교관(교육 및 훈련 역할을 맡은 사람) 출신이에요.
[문해력 한 뼘 더] 글을 읽은 뒤 다음 문제를 풀며 문해력을 키워보아요.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4명의 우주비행사가 참가한다.
②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프로젝트다.
③ 한국의 위성을 탑재했다.
④ 우주선의 이름은 오리온이다.
※정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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