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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4년 만 달 비행, 韓 위성도 탔다"···아르테미스 2호 발사 성공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반도체 소자가 탑재돼, 우주 환경에서의 내성 검증도 함께 이뤄진다. 위성은 사출 이후 약 2시간 이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승무원들은 지구 고궤도에서 약...

"54년 만 달 비행, 韓 위성도 탔다"···아르테미스 2호 발사 성공

한국시각 2일 오전 7시36분 발사 성공

달 기지 구축 향한 첫 유인 시험

54년 만에 인류가 달로 향한다. NASA는 한국 시간 2일 오전 7시 36분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했다. [사진=NASA]

미국의 유인 달 탐사가 반세기 만에 다시 궤도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유인 달 근접 비행 임무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며 달 재탐사와 심우주 진출을 위한 시험 비행에 착수했다.

NASA는 현지시간 2일 오후 6시 35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SLS 로켓을 발사했다. 오리온 우주선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으며, 약 10일간 달 궤도를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일정이다.

이번 임무에는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캐나다 우주국의 제레미 한센이 참여했다.

발사 약 49분 후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 타원 궤도에 진입했으며, 추가 연소를 통해 고궤도로 상승한 뒤 로켓에서 분리돼 독자 비행에 들어갔다. 현재 우주선은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주요 시스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유인 생명 유지 시스템과 우주선 운용 능력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유인 시험 임무다. 향후 달 착륙과 장기 체류, 나아가 화성 탐사를 위한 기반 기술을 점검하는 성격을 갖는다.

특히 이번 비행에는 국제 협력 성과도 함께 실렸다. 로켓 상단부에서 분리되는 소형 위성 가운데 하나로, 한국이 개발한 'K-라드큐브(RadCube)'가 포함됐다. 이 위성은 달까지 이동하지 않고 지구 고궤도에서 사출돼 임무를 수행한다.

K-라드큐브는 지구를 둘러싼 방사선 영역인 반앨런대를 중심으로 방사선 환경을 정밀 측정하고,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반도체 소자가 탑재돼, 우주 환경에서의 내성 검증도 함께 이뤄진다.

위성은 사출 이후 약 2시간 이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승무원들은 지구 고궤도에서 약 하루 동안 체류하며 수동 조종 성능을 시험한 뒤,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엔진 점화를 수행한다. 이후 달의 중력을 활용한 궤도를 따라 달을 근접 비행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번 임무에서는 달 뒷면에 대한 직접 관측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한된 태양광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 그림자를 활용해 분화구와 능선 등 지형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 종료 후 오리온 우주선은 태평양에 착수하며, NASA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유인 달 착륙과 달 기지 구축 등 후속 임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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