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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 조롱 구호’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찾아 직접 사과한다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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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롱 구호’ 배재고, 6일 광주일고 찾아 직접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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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5 21:39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최근 전국대회 경기에서 상대 팀인 배재고 선수단의 지역 비하성 응원으로 상처를 입은 야구부를 위로하고 훈련시설 개선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학생과 교장,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명은 오는 6일 오후 3시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를 방문한다.

배재고 학생들은 약 30분간 진행되는 두 학교 간 소통의 자리에서 피해를 본 광주일고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희생자들을 참배하며,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동행한다. 배재고 측은 앞서 지난 1일 선제적으로 방문 의사를 밝혔으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시험 기간 등을 고려해 달라는 광주일고 측의 요청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경찰은 배재고 방문을 앞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일고 측이 인파 밀집 등을 우려해 지난 3일 시설 보호를 요청함에 따라, 경찰은 학교 인근에 수십 명의 경력을 배치해 돌발적인 충돌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외부 질서 유지는 경찰이 맡고, 학교 내부는 광주일고가 자체적으로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방문 전날인 4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비롯됐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라거나 “탱크 데이”라는 5·18 조롱성 구호를 외쳐 사회적인 공분을 샀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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