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시키는 사상 초유의 일을 맞았습니다.
또 고교야구와 골프 등 야외 스포츠 종목들이 폭염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야구 심장으로 불리는 잠실야구장, 폭염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야구장 잔디 온도가 무려 51도로 측정된 가운데.
[김진호/NC : "앉아 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뜨거워서 더위를 피해서 경기하는 것도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SG와 LG 경기, 숨 가쁘게 호흡하는 심판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중무장해야 하는 심판과 포수는 서 있기조차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포수 장비를 모두 착용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온몸이 열을 뿜는 느낌이고, 장비를 벗는 순간에야 비로소 숨이 트입니다.
무게보다 더 힘든 건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관람 도중 의식을 잃고 심폐 소생술을 받았던 팬은 다행히 건강을 되찾고 퇴원한 가운데 KBO는 사상 초유 이번 주말까지 리그를 전면 중단시켰고 다음 주 화요일 재개될 경기는 저녁 7시로 시작 시간을 30분 늦췄습니다.
[박근찬/KBO 사무총장 : "주말까지는 중단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향후 (잔여 경기) 일정보다는 (관중,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그런 의견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개막하는 봉황대기 고교야구 역시 선수 안전을 위해 오전 경기만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KLPGA 골프 역시 선수들에게는 얼음주머니와 포도당을 지급하고 갤러리 안전 강화에 나서는 등 폭염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이제우/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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