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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5' 두 글자에 숨겨진 정부의 '의지'와 제약산업계의 '한숨'

AI로 만든 이미지. 꽁꽁 숨겨졌던, 마침내 나온 제네릭 약가 '45%' 업계 '개편'일까 '재편'일까 작년 11월... 첫 번째는 '제약벤처 AI+오픈이노베이션(OI) R&D'다. 벤처와 국내 제약사 간 초기 연구개발 협업을 AI 기반으로...

'45' 두 글자에 숨겨진 정부의 '의지'와 제약산업계의 '한숨'

목요일 하루 사이에 제약업계의 안타까움과 정부의 약가 인하 의지를 모두 보았습니다. '45%'라는 숫자는 그야말로 양 측의 의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두 글자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벌써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웃는 곳, 우는 곳 그 사이를 저만치서 지켜보고 있는 정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오늘은 약가개편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모아봤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

꽁꽁 숨겨졌던, 마침내 나온 제네릭 약가 '45%'

업계 '개편'일까 '재편'일까

작년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보고 이후 4개월간 베일에 싸였던 숫자가 26일 드디어 나왔다. 제네릭 기본 산정률 45%. 당초 업계가 우려했던 40%, 43% 시나리오에 견줘 소폭 방어한 수준이다. 정부는 기등재 의약품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총 재정 절감 규모는 2조1000~4000억원 사이다.

당초 이번 개편의 경우 그야말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건정심 전 마지막까지 '퍼센트'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을 정도였다. 업계에서도 온갖 정보를 모은 이야기가 돌았지만 정작 취재 결과는 '40% 초중반'이라는 이야기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 약가 개편에서 또다른 태풍의 눈이 된 지점은 '혁신형 제약기업' 개편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기등재 인하 시 49% 특례 산정률에 4년 유예기간을 확보했고 신규 제네릭 가산은 혁신형 60%, 준혁신형 50%로 각각 책정됐다. 퇴장방지의약품 비중이 높은 수급안정 선도기업(잠정 19개사)에는 50% 가산이 신설됐고, 항생주사제·소아용의약품 직접생산 기업에는 68% 가산이 적용된다.

반면 중소사는 얘기가 다르다. 특례 혜택 없이 계단식 인하 강화와 80% 기준요건 인하율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후 환자단체는 신속등재 도입과 희귀질환 접근성 개선 방향을 긍정 평가했고 KRPIA도 진전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는 아쉬움을 표하며 업계를 배려하지 않았음을 전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빠르면 세달여다. 이 사이에 사실상 모든 개편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2026 약가 개편 관련 기사 모음

◇ 제네릭 산정률 45% 확정…기등재약 인하 혁신형 49% 특례

R&D 기업 챙긴다…혁신형 60%·준혁신형 50% 가산 적용

'수급안정 선도기업' 신설…퇴장방지약 공급 제약사 약가 우대

복지부, 폐지하려던 '실거래가 약가인하' → 현행유지로 결정

"약가개편안 4개월간 숙의… 수급안정·혁신기업 특례 보강"

[HIT 포커스] 슈퍼 약가개편... 국내 업계, "최악은 막았다"

약가 개편 안도한 상위사, 불안과 안도 나뉜 중견사, 낙담한 소형사

환자단체연합회 "약가제도 개선방안, 환자 치료 접근성 높일 것"

KRPIA "약가제도 개선방안, 혁신 신약 가치 보상 위한 진전"

그래픽=이우진

허가 취하후 재돌입, P-CAB 원조 '보신티' 권토중래 대작전

2015년 일본에서 세계 첫 P-CAB '다케캡'으로 허가받아 현재 매출 1조원을 넘기는 한국다케다제약의 보노프라잔 성분 제제 '보신티'가 국내 시장에 돌아왔다.

2019년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기대한 약가를 받지 못하고 급여 등재에 실패한 뒤 2024년 12월 자진 취하를 선택했던 그 제품이다.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재허가를 획득했는데 오리지널 신약임에도 '제네릭' 지위로 돌아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급여 등재 과정에서 약가 유연계약제 적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케이캡-보령, 펙수클루-종근당, 자큐보-동아에스티 등 선발 P-CAB들이 소화기 영업력이 강한 국내사와 공동영업 전선을 구축한 상황에서 보신티도 파트너 없이는 시장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매출 상위 A사와 중견 B사를 포함한 2~3곳이 관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졌다. 다만 제네릭 진영도 이미 제네릭을 허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특허 기간동안 움직임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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