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훈 조각가
3회 '청주시 김복진미술상’ 수상자로 정창훈(71) 조각가가 선정됐다.
김복진미술상은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이자 청주 출신 예술가인 정관 김복진(1901~1940) 선생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청주시가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청주시에 국한됐던 수상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격상하고 선정방식도 추천공모제에서 추천제로 변경했다.
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은 지난 3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후보자들의 예술성과 독창성, 활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정창훈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정 작가는 1955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충북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세광고 교사와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뉴욕 루시아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 갤러리 메디아르, 성남문화재단, 마산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지난 40여년 간 돌과 청동, 나무와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비움과 채움'의 철학을 담아내고 우리 민족의 정서와 영혼인 '아리랑'을 그려내는 등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 왔다.
▲정창훈, Arirang201901 (2019, wood, 720×240×210㎝)
▲정창훈, Arirang200302 (2003, marble, 180×120×72㎝)
▲정창훈, Arirang202603 (2026, marble on river stone, 36×30×39㎝)
특히 1988년 팔봉산(서원구 남이면 팔봉리)에 위치한 김복진 선생의 묘소를 처음 찾아내 그의 삶과 예술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사진으로만 남아있던 '소년', '백화', '불상' 등 선생의 유작을 3D 입체기법과 고증을 통해 복원·제작하는 등 한국 조각사의 뿌리를 잇는 작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은 오는 8월 14일 청주시청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가전은 2027년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현진 기자 artcb@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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