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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 수출 861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 151%↑ 견인

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DDR4 8Gb 가격은 1년 사이 863% 상승했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가격도 6배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3월 수출 861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 151%↑ 견인

반도체 수출, 전체의 38% 차지하며 우려 커져

전쟁 여파로 에너지·석유화학 부문 타격 심각

AI 호황 속 반도체 외 수출도 증가세 유지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남사웅 인턴기자) 한국의 지난 3월 수출이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이로써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12월 695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수입은 604억달러로 13.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57억4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38.1%를 차지하며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328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4% 급증해 처음으로 월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DDR4 8Gb 가격은 1년 사이 863% 상승했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가격도 6배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20%대에서 지난해 24.4%를 거쳐 올해 들어 급격히 확대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18.4% 늘어나 경제 기초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선박, 이차전지, 컴퓨터 등 주요 15개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고, 전기기기·화장품·농수산식품 등도 3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부 지표에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으로 금액 기준 54.9% 늘었지만, 지난달 13일 이후 휘발유·경유·등유 수출은 각각 5~12%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지난달 4주 차에 17% 줄었고, 나프타는 3월 27일 수출 제한 조치로 22%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대미국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각각 64.2%, 47.1% 증가한 반면,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로 49.1%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 수입액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5% 감소해 60억달러에 그쳤다. 전체 에너지 수입은 93억7천만달러로 7% 줄었으나, 비에너지 수입은 17.9% 늘어 51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설비 투자 수입은 각각 34.8%, 4.4% 증가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높은 D램(DDR4·DDR5) 단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분기 말인 3월을 맞아 조업일수와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고 특히 낸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 급증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 물량 자체가 물리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라 당장 적자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보다 안정적인 원유 확보 자체가 더 절박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남사웅 인턴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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