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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 경상흑자 373억弗 역대 최대…여행수지 11년여 만에 흑자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통관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3월 경상흑자 373억弗 역대 최대…여행수지 11년여 만에 흑자

상품흑자 350.7억달러도 역대 최대 기록…반도체 수출 149.8%↑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 293.3억달러 줄어…감소폭 역대 1위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선화 기자]  "국제수지 3월만 같아라.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우리나라가 국제교역에서 5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약 54조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인 지난 2월의 231억9000만달러보다 무려 61%나 뛰어넘었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올들어 3개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억9000만달러의 3.8배에 달했다.

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96억9000만달러의 3.6배에 달해 역대 가장 컸다.

수출은 943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6.9%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통관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167.5%), 반도체(149.8%), 무선통신기기(13.1%), 석유제품(69.2%), 화공품(9.1%) 등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592억4000만달러로 17.4% 늘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51.6%), 수송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20.5%)을 중심으로 8.5%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소비재 수입도 2.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규모는 지난해 동월(-25억1000만달러)이나 전월(-18억6000만달러)보다 작았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4년 11월(+5000만달러) 이후 11년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월 24억8000만달러에서 3월 3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직접·증권투자 배당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9억8000만달러에서 27억달러로 불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37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40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위주로 340억4000만달러나 감소했다.

특히 중동지역 리스크와 메모리 수요위축 우려에 차익실현 흐름이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감소폭(-293억3000만달러)이 역대 최대에 달했다.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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