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373억달러 흑자…또 역대 최대
35개월 연속 흑자 기록
상품수지 350억달러 흑자…'사상 최고'
김소현
기자
2026-05-08 08:07:22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제공=뉴스1
올해 3월 경상수지가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폭 흑자를 내며 전체 경상수지를 끌어올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231억9000만 달러)를 한 달만에 다시 넘어섰다.
상품수지는 350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한 943억2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입은 17.4% 늘어난 59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9.8% 증가한 32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정보통신기기도 78.1% 늘었난 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IT 품목 가운데서는 석유제품(69.2%), 화공품(9.1%), 철강제품(5.9%)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47.3%), 중국(64.9%), 동남아(68.0%) 등 주요 시장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38%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동 지역 수출은 49.1%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와 전기·전자기기 수입이 늘면서 자본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반면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외국인 국내 여행 증가 영향으로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11월 이후 136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분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소득 가운데 배당소득은 27억 달러, 이자소득은 10억 달러로 집계됐다.
금융 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88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도 37억7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40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국내 주식 투자 자금은 293억3000만 달러 순유출되며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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