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 대비 112% 폭증… 14개월 연속 성장세 지속
메모리 반도체 219.4% 급증하며 월간 수출 1위 달성
미국·중국 등 주요국 수출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 증가
[포인트경제]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4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한 43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무역수지 역시 27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은 국가 전체 수출액(861.3억 달러)의 50.5%를 차지하며 ICT가 우리 경제 성장의 핵심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151.4% 급증한 32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3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만 281.7억 달러에 달해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 또한 서버용 SSD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4.1% 증가한 35.9억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억 달러대 진입에 성공했다. 휴대폰 수출은 고사양 신제품 판매 호조와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로 57.0% 증가한 15.4억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OLED 수출 감소로 9.3% 줄었으며, 통신장비도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5.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향 수출이 189.0% 폭증한 것을 비롯해 중국(141.0%), 유럽연합(89.9%), 대만(82.0%)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3월 ICT 수입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32.2% 증가한 16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ICT 수출이 14개월 연속 성장하며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인트경제 라명숙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