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명노
3년 전 불운 털어낸 서채현‥'유일한 완등으로 금메달!'
3년 전 불운 털어낸 서채현‥'유일한 완등으로 금메달!'
2026-10-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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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선 대표팀의 간판 서채현 선수가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 선수는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완등을 해내며 정상에 올랐는데요.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기상 악화로 결승이 취소돼 금메달 도전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깊게 꺾인 경사를 포함해 15미터 높이의 인공암벽을 6분 안에 오르는 리드 종목, 자신의 주종목답게 준결승에서 공동 1위에 오르면서 서채현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예선에서 함께 완등한 동갑내기 라이벌 모리 아이가 먼저 암벽을 올랐고, 완등을 눈앞에 두고 47번째 홀드로 도전을 멈췄습니다.
아무도 완등한 선수 없이 마지막 차례 서채현만 남은 상황.
침착하게 암벽을 오르기 시작한 서채현은 때론 과감하게 때론 안정적으로 등반을 이어갔고, 모리가 해내지 못한 마지막 탑 홀드를 찍은 뒤, 리드 줄을 걸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볼더와 리드를 합산했던 3년 전 항저우에서 악천후로 결승이 취소돼, 준결승과 예선 성적에 따라 모리에 금메달을 내줬던 서채현은 이번엔 모리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당당히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TOP 홀드를) 잡고 나서는 정말 머리가 하얘졌던 것 같아요. (올해) 계속 우승을 못해서 내내 아쉬움이 컸는데 한 번에 만회되는 것 같습니다."
볼더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서채현은 나고야까지 와서 응원을 보낸, 어릴 적부터 스승이었던 아버지 서종국 전 대표팀 감독 앞에서 다음 목표도 되새겼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등반하면서도 부모님 목소리가 제일 잘 들리는 것 같은데… 목표했던 건 이뤘으니까 이제 2년 뒤 있을 LA올림픽에서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볼더에서 1번 과제 0점을 딛고 투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현은 주 종목 리드에선 아쉽게 완등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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