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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6Kr KOREA "中 공대생만 250만명… AI 국내투자론 한계" [2026 AI&CLOUD]

박지민 36Kr KOREA 공동대표는 12일 IT조선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I&CLOUD 2026 콘퍼런스’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의 AI 대응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36Kr KOREA "中 공대생만 250만명… AI 국내투자론 한계" [2026 AI&CLOUD]

“중국은 매년 250만명의 공대생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의대 쏠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피지기 없이는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이 중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박지민 36Kr KOREA 공동대표가 12일  ‘AI&CLOUD 2026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 IT조선

박지민 36Kr KOREA 공동대표는 12일 IT조선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I&CLOUD 2026 콘퍼런스’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의 AI 대응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박지민 대표는 한·중 AI 경쟁 근본 격차로 인재 파이프라인을 지목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250만명의 공대생이 배출되며, 이는 중국 내 학사 졸업생의 37%에 해당한다. 반면 한국 수능 응시 인구가 40만명대로 줄어든 상황에서 의대 선호 현상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연구 역량 격차도 가팔라지고 있다. 2025년 네이처 인덱스 기준 세계 연구기관 톱10 중 중국 대학이 8곳을 차지했다. 1위 중국과학원에 이어 중국과기대·저장대·베이징대·칭화대가 상위권에 포진했고, 서울대는 52위, 카이스트는 82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박 대표는 기업 풀(pool)에서도 한중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 유니콘 기업은 20~30개 수준에 그치지만 중국은 이미 370개를 넘어섰다. 한국 이노비즈가 2만 3000개, 월드클래스가 270개 수준인 반면, 중국의 ‘전정특신(전문화·정밀화·특색화·혁신화) 중소기업’은 14만6000개, ‘전정특신 소거인’ 기업은 1만7600개에 달한다.

중국 AI 전략은 정부 주도로 단계적 진화를 거쳐왔다. 2015년 발표된 ‘중국제조 2025’가 공급 측 산업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2020년의 ‘쌍순환 전략’은 내수와 혁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쌍순환 전략은 중국 제조업이 동남아·중동·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AI 적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 정부는 AI를 제조·의료·금융·교통 등 모든 산업과 사회 전반에 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발표된 ‘신일대인공지능발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AI 핵심산업 규모 1500억 위안, 관련산업 규모 1조 위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도시별 분업 구조도 빠르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2025년 중국 AI 산업 도시경쟁력 톱50 기준 베이징·선전·상하이·항저우·쑤저우가 1~5위, 광저우·허페이·청두·둥관·난징이 10위권에 들었다.

베이징은 원천기술과 대형모델, 선전은 하드웨어와 로봇, 상하이는 금융·자동차 AI, 항저우는 알리바바·앤트그룹·딥시크(DeepSeek) 중심의 생성형 AI 상용화, 쑤저우는 제조 AX 거점으로 특화돼 있다.

박 대표는 “모든 도시가 일제히 ‘DX에서 AX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라며 “베이징을 단순히 정치 도시로, 상하이를 금융 도시로 보던 시각은 과거 얘기”라고 했다.

기업 단위 AX 성과도 구체적이다. 앤트그룹은 위성을 활용해 농민의 농작물 시세를 AI로 측정한 뒤 매출을 예측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메이퇀은 배달 드론으로 2025년 9월 기준 상업 주문 67만건 이상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국 AI 기업이 정부 R&D와 국내 투자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고투마켓(Go-to-Market)을 동남아·중동·아프리카로 넓히는 순간 해외 자본 유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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