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공연 열리는 엔터도시로 변신하는 창동…서울아레나 내년초 개관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 발표
조은아
기자
2026-04-21 11:22:41
창동 일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K팝 성지이자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집적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의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엔터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창동을 동북권 경제활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발표한 'K-엔터타운, 창동'은 ▲365일 공연이 펼쳐지는 도시 ▲공연이 산업과 일자리로 확장되는 도시 ▲공연이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아레나, 연100회 이상 3만명 찾는 K팝 성지로
우선, 'K-엔터타운, 창동' 계획의 중심에는 서울아레나가 있다. 창동은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연중 글로벌 공연 열기와 전시 등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아레나에선 연 100회 이상 3만 명이 찾는 공연을 개최한다. 인근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창동역 고가하부 문화예술공간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서울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외부에서도 실시간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중계 시스템 ‘커넥티브 라이브’를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DDP와 '동대문 K팝 거리' 등 강북지역 문화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개발해 K-엔터타운의 활력이 동북권 전체로 확산되도록 한다. 서울아레나 개관 시기에 맞춰 서울 대표 계절축제 스프링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하여 K-팝 성지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서울아레나는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카카오가 함께 추진하는 서울아레나 사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과 공사비 급등 여파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한 때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본궤도에 올랐고, 현재 공정률은 59%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부지는 서울시가 제공하고 건축물은 사업을 추진하는 카카오에서 짓고 30년 운영 이후 기부채납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방식"이라며 "당시 경제 사정이나 이자율을 감안했을 때 망설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해왔고 현재 공정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동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 방문객 지역소비 활성화·문화·엔터산업 육성
둘째, K팝 문화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라이브 인더스트리(Live Industry)' 도시를 조성한다. K엔터타운 내 특화 상업시설을 마련해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창동민자역사와 협업해 굿즈를 비롯해 K패션·K뷰티 등 소비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이 생긴다. 창동역 인근에 있는 저이용 부지와 노후 기성 상업지 등에는 용적률 최대 1300%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상업, 관광숙박, 기업 업무공간을 도입한다.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유치와 집중적인 육성도 펼친다.
서울아레나 내 조성되는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 중소기획사 등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의 음악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한다. 창업공간인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도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성장기반 마련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도 문화 관련 핵심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도입을 검토한다.
이외에도 서울아레나와 인접한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에 조성 중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개발 시 중랑천 변 복합용지에 바이오산업 외에도 공연·엔터기업 등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셋째, 공연 관람객이 숙박, 여가 등 여행의 모든 일정을 'K-엔터타운, 창동'에서 즐기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대한 '라이브 시티(Live City)'를 조성한다. 시는‘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관람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체류 인프라 다양화를 위해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용지 개발시 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인근 주택을 활용한 도시민박업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 증대도 꾀한다.
또 이동이 하나의 관광코스가 되도록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어 루트를 개발하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전면에는 K팝 광장을 조성한다. 창동역 남측에 조성된 골목상권은 'K푸드 특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을 병기해 관광객 접근성과 지역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 창동 일대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계획
서울시는 'K-엔터타운, 창동' 계획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동 일대를 '창동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2027년 지정이 목표다.자금융자, 세제지원,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도 지정해 도로 등 공공 공간의 점용과 옥외광고, 간판 규제는 완화해 지역 내 상업 및 소비활동을 늘린다. 공연과 문화행사, 야간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엔터타운, 창동’ 조성에는 총 2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민간 및 공공자본이 총 2조가 투입됐는데, 서울아레나, 씨드큐브 창동 등 민간자본 약 1조 7000억 원과 함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공공자본 약 3000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부터 총 7000억 원의 예산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중랑천 정비 등 공공 2000억원,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민간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서울의 변두리로 여겨졌던 창동이 이제는 세계인이 찾는 무대, K-엔터타운 창동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창동은 서울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고 강북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경쟁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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