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인터넷 가입, 가전 렌탈, 이사·인테리어·상조 비교 서비스 등으로 빠르게 성장한 플랫폼 기업 아정당 김민기 대표가 MBK파트너스 포트폴리오사인 다나와에 지분 51%를 매각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김민기 아정당 대표 SNS 갈무리
아정당은 온라인 기반 비교·추천 플랫폼으로 시작해 통신 가입 중개와 렌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온 기업이다.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유튜브·SNS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최근에는 상조·생활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김민기 대표가 내부 직원들에게 공유한 장문의 메시지와 함께 “10억 원씩 끊어 총 150번 이상 입금받는 계좌 영상”까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공개한 글에서 “다나와와 공동 경영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며 “회사를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매각의 핵심 이유로 ▲현금 기반 확대 ▲높은 기업가치 인정 ▲다나와·팟빵·몰테일 등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기존 투자 제안은 대부분 PER(주가수익비율) 10~15 수준이었지만 다나와 측은 PER 20 수준을 제시했다”며 “실사 과정에서도 감액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아정당 누리집
이어 “아정당이 기업가치 3000억 원 수준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이후 우수 인재 채용과 지원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로 보고 있다. 다나와의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 대표가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입금 계좌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과 관심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수십억 원 단위 자금이 반복적으로 입금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성공한 창업자의 현실판”, “국내 플랫폼 M&A 시장 상징 장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직원·고객 입장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 “사모펀드 체제 들어가면 결국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내부 글에서 “경영진 교체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PER 20이 넘는 투자는 결국 경영진의 실력에 베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계약서에는 10년 유지 조항도 있다”며 장기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3~4년 내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다시 1대 주주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커머스 업계가 자금 경색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결국 대형 자본과 결합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며 “아정당 사례는 스타트업과 사모펀드, 플랫폼 확장의 새로운 결합 모델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아정당 지분 매각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급성장 플랫폼 기업이 대형 자본과 손잡고 IPO를 향해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화려한 기업가치와 대규모 자금 유입 뒤에는 수익성 검증과 소비자 신뢰, 그리고 사모펀드 체제 속 지속 성장 가능성이라는 과제도 함께 따라붙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