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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앱마켓 수수료 인하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국내 게임사들의 플랫폼 수수료 완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앱마켓 ‘구글 플레이’의 결제 정책 개편안을 발표하고, 수수료 구조를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인앱결제 매출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부과했지만, 새로운 정책에서는 이를 약 15~2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오는 6월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에 우선 적용되며 한국과 일본은 12월 도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앱 생태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는 앱마켓 수수료 논쟁과 맞닿는다. 그간 게임업계와 콘텐츠 기업들은 구글과 애플 등 주요 앱마켓 사업자가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의 상당 부분이 앱마켓에서 발생하는 만큼 과도한 수수료 정책이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수수료 인하 정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국내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일정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동일한 매출을 기록하더라도 게임사가 확보할 수 있는 몫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7%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인앱 결제 매출 비중이 70% 이상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수수료 인하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3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컴투스, 시프트업 등 주요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도 상당한 만큼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면 일정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앱마켓 수수료 부담 완화를 넘어 게임 산업 전반의 투자 여력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작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신작 개발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완화를 통한 재원 확보가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애플 앱스토어 등 다른 플랫폼 사업자의 정책 변화 여부도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최근 애플은 중국 본토 앱스토어의 수수료율을 종전 30%에서 2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 규제 당국의 압박에 이뤄진 조정이라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앱마켓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정책 변화는 게임사들의 비용 구조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신규 프로젝트 투자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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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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