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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월 수입물가 1.1%↑ 8개월째 상승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이 4.8% 상승하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5.4%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냉동수산물 8.7%, 경유 8.0%, D램 6.4%, 휘발유 4.5% 등이...

2월 수입물가 1.1%↑ 8개월째 상승

한은 “3월, 유가·환율 동반 상승이 추가 압력”

지난달(2월)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3월 들어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에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는 145.39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계약 시점의 수입가격을 원화로 환산해 산출하는 지표로 향후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제트유 등 석유 관련 품목과 광산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2월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원유와 석유제품 등 에너지 가격이었다.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4.4% 상승했고 중간재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4.8%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는 9.8%, 광산품 가운데 수연광석이 14.3%, 제트유는 10.8%, 나프타는 4.7%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국제유가 기준인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1월 배럴당 61.97달러에서 2월에는 68.40달러로 10.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은 각각 0.1%, 0.2% 하락했지만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수출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수출물가지수는 148.98로 전월 대비 2.1% 상승하며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8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이 4.8% 상승하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5.4%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냉동수산물 8.7%, 경유 8.0%, D램 6.4%, 휘발유 4.5% 등이 상승했다.

가격 흐름을 반영한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3% 상승하고 수입가격이 2.4%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13.0% 상승했다.

수출물량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년 대비 31.8% 상승해 수출을 통해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수입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3월 들어 13일까지 두바이유 가격이 58.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 월평균 대비 1.4% 상승했다”며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이 3월 수입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도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산업 비용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16일 ‘미국·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비용은 평균 0.7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 산업은 6.30%, 화학제품은 1.59% 생산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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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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