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 ‘최근 부산 실물경제 동향’
제조업 생산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어
전국 수출 28.7% 증가에도 부산 4.9% ↓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일보DB
올 2월 부산 지역 경기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전국과 비교해 제조업 생산은 감소하고 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부산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부산 경기는 민간소비 회복세 확대와 투자 감소폭 축소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국이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부산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고, 전월 대비로도 1.8% 감소했다. 수출 역시 기계류 수출 부진 영향으로 4.9% 감소했으며, 수입도 8.9%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28.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반면 소비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고, 대형소매점 판매도 15.5% 늘었다. 관광 소비 역시 내외국인 증가에 힘입어 18.3% 급증하며 내수 회복을 견인했다. 다만 승용차 신규 등록은 20.9% 감소해 일부 내구재 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감소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자본재 수입은 13.8% 감소했으나 전월(-23.9%)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173.7% 늘며 크게 증가했다.
고용은 다시 악화됐다. 3월 취업자 수는 건설업(-1만 9000명)과 제조업(-1만 4000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감소하며 감소 전환했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올랐지만 2.0%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1%로 둔화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제조업과 수출이 약세를 보이며 부문별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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