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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붉은 여정’ 끝낸 호날두, 이제 ‘1000골’에 올인 시작

포르투갈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23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포르투갈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23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 소집 도중 무단이탈이라는 초유의 파문을 일으킨 지 한 달여 만이자, 전무후무한 ‘통산 1000골’ 고지까지 단 15골만을 남겨둔 시점이다.

호날두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어떤 결정은 머리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내리기 때문”이라며 “이제 이 유니폼을 미래 세대에 넘겨줄 때가 왔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03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포르투갈의 절대적인 중심이었다. A매치 통산 234경기 출전에 146골로 출전 수와 득점 모두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누비며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화를 썼고, 2016 유로 우승과 두 차례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포르투갈에 찬란한 영광을 안겼다.

그러나 화려했던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은 다소 씁쓸했다. 최근 대표팀 소집 기간 선발 제외 등을 둘러싸고 새로 부임한 조르제 제주스 감독과 갈등을 빚은 호날두는 훈련 캠프를 이탈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에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30일 출전 정지와 255유로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대표팀 은퇴와 함께 축구 팬들의 시선은 호날두가 미완으로 남긴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향한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통산 985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공식전 통산 1000골까지 단 15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대표팀 차출 부담을 덜어낸 호날두는 소속팀 알나스르에 온전히 집중하며 대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의 모습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전설의 ‘1000골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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